(출처: 로이터, 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중부 자바 족자카르타 인근 므라피 화산이 폭발하면서 화산재가 날리는 도로를 오토바이가 달리고 있다.
(출처: 로이터, 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중부 자바 족자카르타 인근 므라피 화산이 폭발하면서 화산재가 날리는 도로를 오토바이가 달리고 있다.

[천지일보=방은 기자]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활발히 활동하는 므라피 화산이 다시 폭발해 화산재를 분출하고 있으며 용암도 흘러 내리고 있다. 케냐 법원이 마약 밀매 혐의로 기소된 7명의 외국인 선원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지구 온난화 주범인 공기 중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탄산수소나트륨으로 바꾼 뒤 바다에 저장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체코공화국 시민들이 수도 프라하 시내의 벤체슬라 광장에 집결해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고물가가 지속됨에도 우크라이나 전쟁에 우크라군을 지원하는 데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이란 당국은 여학교를 겨냥한 전국적인 독가스 공격에 연루한 혐의로 100명 이상을 체포했다. 중국 중재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관계 정상화 합의에 중동의 아랍 국가들은 일제히 환영하는 입장을 내놨다. 이 외에도 천지일보는 12일 지구촌 한줄뉴스를 모아봤다.

◆인니 므라피 화산 또 폭발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활발히 활동하는 므라피 화산이 다시 폭발해 화산재를 분출하고 있으며 용암도 흘러 내리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안타라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은 이날 정오께 중부 자바 족자카르타 인근 므라피 화산이 폭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폭발로 화산재가 정상에서 최고 3㎞ 높이까지 솟구쳤다. 또 용암이 경사면을 타고 1.5㎞까지 흘러내렸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분화구를 기준으로 반경 7㎞까지 제한 구역으로 설정, 사람들의 접근을 막고 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이번 폭발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지만 인근 마을 8곳이 화산재의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케냐서 130억원 상당 헤로인 밀매 외국인 7명에 무기징역

케냐 법원이 마약 밀매 혐의로 기소된 7명의 외국인 선원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케냐에서 마약 밀매 혐의로 종신형이 선고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11일(현지시간) 현지 일간지 더 스탠더드에 따르면 케냐 항구도시 몸바사 지방법원의 마르타 무투쿠 판사는 전날 13억 실링(약 130억원) 상당의 헤로인 밀매 혐의로 기소된 파키스탄인 6명과 이란인 1명 등 7명에게 법정 최고형인 종신형을 선고하고 마약 가격의 3배인 벌금 39억 실링을 부과했다.

무투쿠 판사는 “피고인들이 면책받을 사유를 제시하지 못했고 해당 마약의 소유주를 밝히지 않았다”며 “국제적 범죄라는 점과 마약의 물량에 근거해 판결했다”고 밝혔다.

현지 검찰에 따르면 선박에서 발견된 헤로인의 양은 가루 377.2㎏과 액체 혼합물 3만 3200ℓ에 달한다. 피고인들은 2014년 6월 이란에서 탄자니아 자치령 잔지바르로 시멘트를 실어 나르는 선박에 마약을 숨겨 운반하다가 인도양 해상에서 미 해병대에 적발됐다.

◆탄소 포집 높인 기술 개발

지구 온난화 주범인 공기 중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탄산수소나트륨으로 바꾼 뒤 바다에 저장하는 기술이 개발됐다고 CNN 방송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리하이대 연구진은 기존 직접공기포집보다 최대 3배 더 효율적인 기술을 ‘사이언스 어드밴스’에 지난 8일 게재했다.

기존 기술로는 공기 중 이산화탄소 1t을 제거하는 데 수백 달러의 비용이 들어 효율이 떨어진다는 한계가 있다.

세계 최대 탄소 포집 업체인 클라임워크스(Climeworks)는 매년 4천t의 탄소를 포집하지만, 이는 자동차 800대가 1년간 배출하는 양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이산화탄소 포집 효율을 높이기 위해 흡착재로 구리를 활용했으며, 이에 따라 “기존보다 2∼3배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를 제거할 수 있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이렇게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해양수를 이용해 베이킹소다(탄산수소나트륨)로 바꾼 뒤 바다로 방출하는 방식이다.

◆체코서 “우크라 지원 반대”

체코공화국 시민들이 11일(현지시간) 수도 프라하 시내의 벤체슬라 광장에 집결해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고물가가 지속됨에도 우크라이나 전쟁에 우크라군을 지원하는 데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고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시위는 야당 주도로 시작됐다.

◆이란 독가스테러 혐의자 체포

이란 당국은 여학교를 겨냥한 전국적인 독가스 공격에 연루한 혐의로 100명 이상을 체포했다고 신화통신 등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란 내무부는 이날 전국 각지 여학교를 상대로 자행한 독가스 공격 테러에 개입한 100명 이상을 11개 주에서 검거했다고 발표했다.

◆이란-사우디 관계복원에 중동 아랍국 환영… 이스라엘은 ‘떨떠름’

중국 중재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관계 정상화 합의에 중동의 아랍 국가들은 일제히 환영하는 입장을 내놨다.

하지만 이란의 최대 적성국 이스라엘에서는 중동 지역 반이란 전선 구축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관측에 네타냐후 정부의 ‘외교 실패’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11일(현지시간) 현지 언론과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중동 아랍 국가들은 사우디와 이란의 관계 정상화가 지역 안정에 의미 있는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바흐무트 혈투 속 러 와그너 용병 추가 모집

러시아 용병 업체 와그너그룹이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에서 잃은 전력을 보충하기 위해 신규 병력 모집에 나섰다고 1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와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이날 러시아 42개 도시에서 신규 용병 모집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정확한 모집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는 “우크라이나 군의 엄청난 저항에도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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