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에 흩날린 부처의 꽃향기
서울 도심에 흩날린 부처의 꽃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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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붓다아트페스티벌 참여작가의 전시 작품. ⓒ천지일보(뉴스천지)

서울국제불교박람회 전통·문화·산업 한눈에
자승스님 “佛문화 담긴 산업적 진면목 조명”
붓다아트페스티벌·사찰음식 등 볼거리 풍성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내 최대 불교전시행사로 자리매김한 ‘2015 서울국제불교박람회’가 지난 12일 서울 학여울역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화려하게 막이 오른 가운데 대회 마지막날인 15일까지 불교계와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개막식에는 조계종 원로회의 부의장 명선스님과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비롯해 중앙종회의원 20여명,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나선화 문화재청장 등 불교계와 정관계 인사, 사부대중 500여명이 참석했다. 네덜란드, 네팔, 스리랑카 등 주한 외국대사들도 대거 동참했다.

박람회 대회장인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한국 전통문화의 산실인 불교문화에 담긴 산업적 진면목을 조명하고, 미래를 조망하는 뜻 깊은 자리”라며 “특히 올해는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대만, 독일, 스리랑카, 부탄 등 이웃나라가 동참하는 국제적 행사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산업 활성화와 정보교류의 장을 만들어 내고, 관련 산업의 부흥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단단한 토대를 만들어 가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전시장 로비에서 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부대행사로 마련한 제3회 사찰음식 대축제 기념 ‘1800인분 비빔밥 퍼포먼스’, 즐겁고 적게 채식을 하자는 내용을 담은 ‘3소식 캠페인’ 서명식에 동참하며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다양한 불교용품과 작품을 선보인 1, 2, 3관 등 전시장과 체험프로그램을 선보인 야외 부스에 이른 아침부터 전국 각지에서 찾은 관람객 1만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국제불교박람회의 백미는 단연 ‘붓다아트페스티벌(BAF)’이다. 지난해에 비해 1.5배 확장된 규모로 진행되는 올해 BAF는 80여명의 작가(57부스)가 참여했다. 메인 전시는 현대적인 불상 조각에 앞장서는 서칠교 작가 등 꾸준히 불성을 담은 작품을 제작하는 작가들이 1, 2회에 이어 올해도 작품성 있는 작품을 전시했다.

근엄한 보살상을 사랑스러운 아기처럼 표현하면서도 전통불화에서 사용되는 기법과 퀄리티를 놓치지 않는 김지원 작가, 세계 최초 3003나한을 조성해 주목받고 있는 적산스님, 프란치스코 가톨릭 교황 방한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교황에게 선물한 자수보자기를 만든 자수공예가 이정숙 작가 등 다양한 예술인들이 새롭게 BAF를 빛냈다.

◆‘사찰음식축제’ 성황… 산사 맛·멋 한자리에

사찰음식의 최대 행사인 ‘사찰음식대축제’가 불교박람회와 함께 열려 시선을 끌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주관한 축제는 선사의 수행정신이 담긴 사찰음식의 원형으로 돌아가자는 취지가 담겨 있다. 올해는 ‘자연, 향기를 붓다’라는 슬로건을 내걸며 예년과 다른 특별한 모습을 선보였다.

사찰음식 특화사찰 및 전문운영사찰 11곳이 직접 나서 절집 밥상의 진수를 보여줬다. 지난해 젊은 층에 인기를 끌었던 ‘발우공양 게임’은 업그레이드됐으며 애플리케이션으로도 출시돼 더욱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 12편으로 구성된 사찰음식 웹툰도 첫선을 보였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진화스님은 “1700년 불교문화를 근간으로 한 사찰음식은 현대사회의 고통과 스트레스를 덜어줄 수 있는 가장 한국적인 힘을 지니고 있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 사찰음식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대중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 서울국제불교박람회를 둘러보는 관람객들이 전시된 사찰음식을 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중국·일본 등 해외 6개 불교문화도 선보여

이번 박람회에서는 해외 불교문화를 선보이는 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국제불교전은 중국, 일본 등 6개국에서 온 해외업체가 26개의 부스를 설치하며 국제행사로서의 위상을 드높였다. 중국관에는 샤먼불사용품전람회, 푸첸성불교용품에이전시에서 추천받은 업체들의 불상, 다기, 공예품, 향초, 향 등 다양한 불교용품을 전시했다.

박람회조직위는 “중국의 상품들은 일반적으로 질이 낮다는 인식을 바꿀만한 우수한 제품들이 많이 왔다”면서 “대만 업체들도 중국을 통해 함께 들어오는 한편 상하이, 베이징, 난징 등의 불교용품박람회에서도 한국관 유치를 희망하고 있어 중국과의 교류는 앞으로도 활발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일본의 대표적인 불교성지순례인 오헨로를 소개하는 ‘시코쿠투어리즘창조기구’, 부탄 스님들이 만드는 커피를 소개하는 ‘부탄문화원’, 스리랑카의 불교문화를 소개하고 부처님 치아사리탑과 사진비단 액자 등을 전시하는 ‘한·스리랑카 문화교류협의회’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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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드리 2015-03-15 22:30:27
사찰음식을 보니 봄이 느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