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원불교 평양교구가 원불교 서울회관에서 원불교 100년 광복 70주년 기념강연을 개최했다. 강연자 코리아연구원 김창수 원장이 강연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원불교 평양교구 ‘원불교 100년, 한반도 평화의 길’ 강연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원불교 평양교구가 12일 원불교 서울회관에서 ‘원불교 100년 한반도 평화의 길’을 주제로 광복 70주년 기념강연을 개최했다. 강연자로는 코리아연구원 김창수 원장이 나섰다.

김창수 원장은 국내외 급변하는 정세를 살피고, 100년을 맞은 원불교에 우리사회에서 종교계가 해줘야 하는 사회적 역할에 대해서 강조했다. 그는 우리사회를 이해관계가 달라 발생하는 갈등, 남북 관련 이념·군사 갈등 등이 있는 ‘갈등사회’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향후 30~50년 발전 비전을 만들어 나가는 데에는 이러한 갈등 문제를 해결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봤다. 그리고 저변에서 국민들과 함께 문제 해결을 위한 의식을 한데 모아줄 역할을 ‘종교’가 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종교는 우리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인 사회적 갈등을 치유하고 국민적 통합을 통해 궁극적으로 국민에게 행복을 주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종교가 밑바닥에서 국민들의 의지와 뜻을 모으는 일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원불교가 종전 70주년 광복 70주년 한일협정 50주년 등 역사적인 사건과 맞물려 100년을 맞았으니, 종교계가 해야 할 역할을 해준다면 우리 사회에서 원불교의 역할을 다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인사말을 전한 곽종문 원불교 평화통일포럼 회장(한겨레중고등학교 교장)은 참석한 원불교도들을 향해 탈북 청년들이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정규 교육과정을 거치지 못해 취업기회가 제한된 탈북 청년들이 어려움 속에서도 노력해 성공한 사례를 들며 적극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