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계 “美 대사 피습, 테러 행위… 용납할 수 없어”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는 “어떠한 이유를 막론하고 반인륜적 테러행위를 용납할 수 없으며, 미국 대사를 향한 명백한 테러행위에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밝혔다. 아울러 양국의 우호적인 관계를 강조하면서 이번 피습 사건에 대해 “양국 간의 상호 신뢰와 협력을 손상시키는 파렴치한 사건이며, 명백한 테러행위”라고 비판했다.

한국교회연합(한교연, 대표회장 양병희 목사)도 이번 사태가 외교문제로 번질까 우려하며 “한 나라를 대표하는 외국 대사를 흉기로 공격한 것은 외교 문제 뿐 아니라 양 국민의 선린에도 심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건”이라며 “있어서는 안 될 불행한 일이며 많은 국민들에게 충격을 주기에 충분하다”고 공분했다. 한교연은 정부에 신속하고 정확한 조사를, 사법당국에는 엄정한 법 집행을 요구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 목사)는 “그 어떤 목적일지라도 폭력적 수단을 통한 의사표현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NCCK는 한미 양국의 외교 관계를 걱정하며 “이 일로 인해 한·미 간의 불필요한 오해가 생기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하고 가족들에게도 위로를 전했다.

NCCK는 이번 성명을 미 대사관과 미국그리스도교회협의회, 미감리교회, 미장로교회, 미연합교회, 미성공회 등에도 전달했다.

한국교회언론회(대표 유만석 목사)는 “이념적 편향이 얼마나 그릇된 길로 갈 수 있는가를 보여준 사건이라고 본다”며 “절대 왕조와 절대 권력 세습은 물론, 철저하고도 폭력적인 주민통제와 어떤 자유도 용납되지 않으며, 주민들은 굶어죽는데도 핵을 개발하고, 전쟁을 상시 준비하고 있는 북한체제에 대하여는 한 마디의 비판도 하지 못하면서, 평화를 유지하고 민주주의 체제를 지키기 위한 방어훈련을 ‘전쟁 준비’라고 주장하는 김정은 선전을 반복하는 것을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정부를 향해 “평화를 해치는 어떤 행위에 대해서도 ‘온정주의’로 대해서는 안 된다”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