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 죽었다” vs “죽지 않았다”

▲ 영화 ‘신은 죽지 않았다’ 포스터. (자료제공: (주)마운틴픽쳐스)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미국 하버드대학 출신 의사 밍 왕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돼 미국에서 큰 호응을 얻었던 영화 ‘신은 죽지 않았다(감독 해롤드 크론크)’가 오는 4월 개봉한다.

이 영화는 독실한 기독교 신앙을 하고 있었던 대학교 신입생(쉐인 하퍼 분)이 무신론자 철학 교수(케빈 소보 분)에 맞서 불꽃 튀는 논쟁을 통해 신의 존재를 증명하는 과정을 담았다.

영화는 대학에 입학한 신입생이 철학 교수로부터 무종교를 강요당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 교수는 자신의 수업을 들으러 온 신입생들에게 ‘신은 죽었다’라는 문구를 작성하지 않으면 들을 수 없다고 엄포를 놓았다. 주인공인 신입생은 교수에게 즉각 반론했고, 교수는 화를 내며 그에게 직접 강단에 서서 신이 존재한다는 것을 증명하라고 요구했다. 영화는 이 교실 안에서 벌어진 교수와 신입생 간의 팽팽한 논쟁을 실감나게 그리고 있다.

사실 이 영화의 원작은 실화를 바탕으로 하며 동명의 책으로도 이미 출간됐다. 출간 당시 책은 아마존 닷컴 평점 4.5를 기록하며 독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실화의 주인공은 하버드대 출신 중국인 의사 밍 왕이다. 영화에서는 주인공이 애초부터 기독교 신자로 나오지만 사실 밍 왕은 처음에는 무신론자였다. 그는 교수와 우연히 ‘신의 존재’에 대한 논쟁을 벌인 후 독실한 기독교인이 됐다. 그의 실화를 다룬 이 영화는 지난해 미국에서 먼저 개봉돼 4주간 박스오피스 TOP10을 유지했다.

신입생 역은 직접 영화의 OST까지 참여한 쉐인 하퍼가, 철학과 교수 역은 만능 실력파 배우인 케빈 소보가 맡았다. OST에는 CCM 밴드 뉴스보이스(Newsboys)가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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