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서울대교구 25명 새 사제 탄생
천주교 서울대교구 25명 새 사제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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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6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사제서품식을 거행했다. 수품자들이 땅에 엎드려 부복 기도를 올리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염수정 추기경 주례 ‘사제서품식’ 거행

[천지일보=정현경 기자]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부제서품식과 사제서품식을 연이어 열어 50명의 새 성직자가 탄생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지난 5일과 6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부제서품식과 사제서품식을 각각 거행했다. 부제서품식에는 서울대교구 소속 20명과 일본 히로시마교구 소속 1명,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소속 1명 등 22명이 부제서품을 받았다. 다음날 사제서품식에는 서울대교구 소속 25명과 서울국제선교회 2명, 글라렛선교수도회 1명 등 28명의 부제가 사제로 서품됐다.

6일 열린 사제서품식은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의 주례로 거행됐다. 가톨릭 성직자 중 가장 낮은 품계의 ‘부제’들은 이날 염 추기경에게 성품성사(聖品聖事)를 받고 새 사제로 탄생했다. 성품성사는 가톨릭교회의 칠성사(七聖事) 중 하나로, 성직자로 선발된 이들이 그리스도를 대신해 하느님 백성을 가르치고 거룩하게 하며 다스리도록 축성 받는 성사다.

▲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6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사제서품식을 거행했다. 수품자들이 땅에 엎드려 부복 기도를 올리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이번 사제서품식은 2015년 교구장 사목교서에 따라 ‘기도는 새로운 복음화의 활력’을 주제로 진행됐다. 주제 성구는 ‘당신은 저의 주님, 저의 행복 당신밖에 없습니다(시편 16,2)’로 했다.

이날 사제서품식의 하이라이트는 수품 후보자들이 세상에서 죽고 하느님께 봉사하겠다는 뜻에서 제대 앞에 완전히 엎드리는 ‘부복(俯伏)’ 기도 순서였다. 이들은 하느님의 은총과 성인들의 전구(轉求; 다른 사람을 위해 하느님께 대신 간청하고 탄원함)를 청했다.

가톨릭에서 부복은 땅에 엎드린 가장 비천한 사람으로 세상에서 죽고 하느님께 봉사하겠다는 것을 드러낸다. 또한 하느님께 대한 경배와 자신의 부족함에 대한 인정, 부족함을 하느님께서 채워주시기를 바라는 간절한 청원을 최고로 표현하는 동작이다.

▲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6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사제서품식을 거행했다. 염수정 추기경이 입장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이날 사제서품식 주교 훈시로는 “사제는 주교의 협력자로서, 주교와 결합돼 하느님 백성에게 봉사하도록 부르심을 받았다”는 말씀이 전해졌다.

또 “여기 있는 이 부제들은 친척과 친지 여러분이 지켜보는 가운데 사제로 서품됐다”면서 “이들은 복음을 전하며 하느님의 백성을 기르고 특히 미사성제로 하느님께 거룩한 예배를 드릴 것”이라고 했다.

사제서품을 받은 부제들에게는 “여러분이 기꺼이 받아들인 하나님의 말씀을 모든 이에게 전하십시오. 하느님의 법을 묵상하며 읽고, 읽은 것을 믿고, 믿은 것을 가르치며, 가르치는 것을 실천하십시오”라는 말씀을 전했다.

이날 행사 마지막에는 새 사제들의 부모님들이 함께 제대에 올라 인사하는 시간도 가졌다. 염수정 추기경은 같은 집안에서 연이어 사제가 배출된 경우 등 특이한 이력의 사제에 대해 잠시 소개하기도 했다. 이번에 사제가 된 이들 중에는 3대 독자의 집안도 있었고, 55세에 신부가 되어 남미로 선교를 떠나는 사람도 있었다.

서울대교구는 지난 20년간 사제서품식을 통해 해마다 평균 30명의 새 사제를 배출했다. 1월 26일 현재 서울대교구 소속 사제는 828명(추기경·주교·몬시뇰 포함)으로, 이번 사제서품식의 수품자 25명을 포함하면 853명이 된다.  

▲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6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사제서품식을 거행했다. 염수정 추기경이 성찬 전례를 행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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