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별상을 받은 조영동 선생의 ‘默-想(Silence-Thought)’ (사진제공: 한국천주교주교회의)

11일 명동성당 파밀리아 채플… 특별상에 조영동 선생 선정

[천지일보=정현경 기자] 올해로 19회째를 맞는 ‘가톨릭 미술상 시상식’이 오는 11일 오후 4시 명동성당 파밀리아 채플에서 열린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문화위원회(위원장 장봉훈 주교)는 올해 시상식 일정을 이같이 알리며 제19회 가톨릭 미술상 특별상에 조영동(루도비코) 선생, 회화부문 본상에 김옥순(막달레나) 수녀, 조각부문 본상에 조숙의(베티) 선생, 회화부문 추천작품상에 전영신(크리스티나) 선생이 각각 선정됐다고 밝혔다.

문화위원회는 종교미술의 발전과 토착화를 후원하기 위해 지난 1995년 가톨릭 미술상을 제정, 현역 미술가들의 근래 작품 가운데 우수작을 선정해 부문별로 시상하고 있다. 특별상은 한국 종교미술에 크게 이바지한 작가들의 업적을 기리는 상이다.

가톨릭 미술상 시상식은 미술가의 수호자, 복자 프라 안젤리코 축일인 2월 18일 즈음에 거행돼 왔다.

심사위원인 권녕숙 위원은 심사총평에서 “가톨릭 미술상 수상자를 선정하기 위한 모임을 거듭하면서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발전되는 모습이 보이는 반면 다른 한편으로는 숨어 있는 훌륭한 작가를 찾아내는 방법이 아직도 제대로 실행되고 있는지 반성하게 된다”고 말했다.

권 위원은 “우리 미술가들이 교회가 발전하는 모습을 함께 담아오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조금씩 발전하리라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주최 측은 다양한 작가를 발굴하기 위해 종전에 실행하던 과거 시상자들의 추천 방식을 넓혀, 전국 교구에서도 추천을 받고 개인 응모 등을 통해 다른 때보다 많은 작가의 추천을 받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공예 3점, 회화 6점(유리화 1), 조각 7점, 건축 2점, 디자인 2점, 특별상 1점 등 총 21점이 접수됐고 본상은 회화(김옥순 수녀), 조각(조숙의), 추천작품상(전영신), 특별상(조영동)으로 선정했다.

특별상에 선정된 조영동 선생은 1933년생으로 서울대 회화과를 졸업하고 미국 휴스턴 종합대학교 미술대학 객원교수, 성신여대 미술대학 교수, 조형대학원장을 역임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