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전국의 주유소 휘발유 평균값이 5년 7개월 만에 리터당 1500원대에 진입했다.

지난달 말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산유량 동결 결정을 발표한 뒤 국제 유가가 폭락하면서 한 달만에 100원 넘게 내린 셈이다.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29일 오전 9시 기준 전국 보통 휘발유 평균 가격은 ℓ당 1599원 95전으로 집계됐다. 리터당 1500원대의 판매가는 2009년 5월 1542원 이후 처음이다. 리터당 1400원대에 파는 주유소도 서울 23곳을 포함해 전국에 500곳을 넘었다.

2009년 6월 휘발유 값은 평균 1607원으로 뛰었고, 그동안 1600원 아래로 내려온 적이 없었다.

한국석유공사는 그동안의 국제유가 하락분이 시차를 두고 국내에 반영되는 중이어서 앞으로 국내 석유제품 가격은 추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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