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세계 200대 부자 명단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23일 블룸버그가 집계한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이 부회장의 재산은 71억 달러(약 7조 7800억원)로 세계 184위를 기록했다.

이 부회장의 순위는 지난 9월만 해도 세계 360위권이었지만 불과 3개월 만에 170계단 이상을 뛰어 올랐다. 이 부회장의 순위가 급격히 상승한 것은 지난달과 이달 각각 진행된 삼성SDS와 제일모직의 증시 입성 덕분이다.

삼성SDS의 주가는 상장 첫날 급락했지만 이후 상승세를 타 공모가(19만원)의 배가 넘는 42만 8000원(11월 25일)까지 올랐다. 제일모직은 지난 18일 상장 첫날 공모가(5만 3000원)의 두 배가 넘는 11만 3000원으로 마감한 뒤 다음날인 19일에도 상한가로 마감했다.

19일에는 제일모직 주가가 상한가까지 오른 채 마감해 하루 사이 이 부회장의 재산은 5000억원 이상 늘었다. 삼성SDS, 제일모직의 지분을 각각 11.25%, 23.24% 보유한 이 부회장의 재산도 덩달아 불어났다.

세계 재산 순위도 21계단(205위→184위) 상승해 처음으로 200위권 안으로 들어갔다.

국내에서 이 부회장보다 재산이 많은 사람은 129억 달러, 14조 1000억원으로 세계 79위를 기록한 이건희 회장이다.

세계 부호 1위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였고,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과 멕시코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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