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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20나노 공정을 적용한 차세대 ‘20나노 8기가비트(Gb) LPDDR4(Low Power Double Data Rate 4)’ 모바일 D램을 양산에 성공함에 따라 ‘4기가바이트(GB) 모바일D램 시대’를 열었다.

삼성전자는 지난 9월 20나노 6기가비트 LPDDR3 모바일 D램을 양산한 지 3개월 만에 8기가비트 LPDDR4를 내놓으며 글로벌 모바일 고객들에게 한 차원 높은 ‘초고속, 초절전, 고용량’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올해는 글로벌 모바일기기 제조업체들의 하이엔드(High-End) 제품 출시에 맞춰 2기가·3기가바이트 LPDDR4 D램을 동시에 공급하고, 내년에는 4기가바이트 LPDDR4 D램을 본격 공급해 업계 최대의 라인업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20나노 8기가비트 LPDDR4’ 모바일 D램 4단으로 적층 함으로써 모바일 D램 최대 용량인 4기가바이트(32Gb, 8Gb=1GB)를 구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6Gb D램을 쌓아서 3기가바이트 용량을 구현한 기존 LPDDR3 제품보다 2배 빠르게 데이터를 처리하면서도 소비전력을 최대 40%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또한 8기가비트 LPDDR4는 삼성전자가 독자 개발한 LVSTL(Low Voltage Swing Terminated Logic) 기술을 적용해 일반 PC D램(1600Mb/s)보다 2배 빠른 3200Mb/s로 데이터를 처리한다. 덕분에 초고해상도(UHD)급의 동영상과 2000만화소 이상의 초고화질 사진을 연속으로 촬영할 만큼 처리속도가 빨라졌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팀 최주선 부사장은 “8기가비트 모바일 D램 양산으로 고객들이 차세대 플래그십 모바일 기기를 적기에 출시하는 데 크게 기여하게 되었다”며 “향후 글로벌 고객들과 기술 협력을 강화해 새로운 OS 환경에 최적화된 D램 솔루션을 한발 앞서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업계 유일하게 20나노 공정을 적용해 서버용, 모바일용 8기가비트 D램을 생산하고 있으며, 향후 20나노 D램 라인업의 생산 비중을 더욱 높여 사업 위상을 강화하고, 프리미엄 D램 시장의 성장세를 지속적으로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내년 美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5’에서 ‘4기가바이트 LPDDR4 모바일 D램’으로 혁신상을 받으며, 메모리 업계에서는 유일하게 모바일 D램으로 3년 연속 혁신상을 수상함으로써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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