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회장은 이날 오후 4시 15분께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과 현대아산 임직원 등 22명과 함께 강원도 고성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로 귀환하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현 회장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구두친서는 없었다”며 “김 위원장은 지난 8월 고 정몽헌 회장 11주기 추모행사와 마찬가지로, 원동연 부위원장에게 행사를 성의껏 준비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현 회장은 북측이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이 금강산 관광 기념행사에 참석하려 했으나 급한 일정이 생겨 원 부위원장이 대신 참석했다고 덧붙였다.
현 회장은 “기념행사에서 북측 인사들과 함께 ‘열려라 금강산’ 구호를 여러 번 외쳤다”며 “(금강산관광사업이) 안타깝게도 6년 넘게 관광이 중단돼 있지만, 우리 국민이 천혜의 절경을 다시 볼 수 있도록 관광 재개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이날 기념행사에는 원동연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 등 20여 명의 북측 인사가 참석했다.
앞서 현 회장과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 현대아산 임직원 등 22명은 이날 오전 9시 50분께 강원도 고성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를 거쳐 출경했다.
한편 현 회장은 지난 8월 4일 고 정몽헌 회장 11주기에 이어 올해 들어 2번째 금강산을 방문했다. 현 회장이 금강산 관광 기념행사에 참석한 것은 2009년 이후 5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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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선 기자
sun@newscj.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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