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이 들어설 새문안교회 역사관은 현재 공사 때문에 임시 예배당으로 사용되고 있다. 지난 7월 공사가 시작됐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이 들어설 부지가 서울 중구 새문안교회 언더우드교육관으로 최종 확정됐다.

19일 기독교역사문화관 건립추진위원회는 회의를 통해 새문안교회 언더우드교육관 매입을 확정하고 구체적인 매입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새문안교회는 현재 새 성전을 신축하고 있다. 성전 대신 임시 예배당으로 사용하고 있는 언더우드 교육관은 약 250억 원에 매각할 계획을 갖고 있었다. 이에 건축위는 매입의향서를 교회에 제출했고, 교회 당회에서는 이 내용을 통과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아직 매수의향서가 전달되지 않아 계약이 성사된 것은 아니다.

이 교육관을 매입할 경우 리모델링 비용을 포함 총 건립비용은 300억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건물 건립에서 매입으로 바뀌게 되면서 정부지원금은 축소될 전망이다. 대지비용은 기독교계가 충당하고 정부지원금으로는 건물 값의 33% 정도를 받을 수 있다.

기독교역사문화관 건물 리모델링은 새문안교회 새 성전 신축이 완료되는 2년 반 안에는 진행되는 것이 불가능하다. 이에 건축위는 이 기간에 건립에 필요한 모금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발표되지는 않았다.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은 당초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에 있는 서대문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기장) 선교교육원 부지에 대지면적 3300㎡, 지상 4층, 지하 3층 규모로 건축될 계획이었다. 그러나 해당 건물이 세워질 부지에 있는 기장 선교교육원이 문화재로 지정돼 기장총회는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이후 한국교회협의회(NCCK)는 지난해 12월 11일 만 30년을 기한으로 무상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고 여의도 순복음교회 소유의 구리시 갈매동 토지로 문화관 위치를 전향했다. 그러나 건립위는 접근성을 고려해 이번 부지로 최종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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