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석 FIM국제선교회 선교사, IS 참수 살해 이유 분석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무차별 참수로 각국에 공포감을 조성하고 국제사회를 위협하는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대한 비난 여론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개신교계 내에서 무슬림에 대한 선교를 강조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지난 18일 FIM국제선교회(대표 유해석 선교사)는 구로 선교센터에서 제20회 이슬람 선교 세미나를 열고 무슬림 선교에 열정적이지 못했던 개신교계 선교 분위기를 진단했다. 이날 강연자로 나선 선교회 대표 유해석 선교사는 ‘우리는 왜 이슬람을 알아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기독교와 이슬람교 간 갈등의 역사를 되짚었다. 또 왜 IS가 참수 살해를 하고 있는지에 대한 이유를 종교적인 시각으로 분석했다.

최근 IS가 미국과 영국 출신 기자들을 참수한 데 대해서는 “(이렇게 한 것은) 무슬림의 전통”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꾸란에는 ‘길을 가다가 불신자를 만나거든 목을 자르라’고 적혀 있다고 설명하며 이슬람교의 창시자인 무함마드도 유대인 600여 명을 참수했다고 전했다. 무슬림들이 꾸란을 기준으로 신앙을 하면 이러한 참수 살해가 멈춰지지 않을 것이라는 게 그의 우려다.

유 선교사는 현재 IS가 점령하고 있는 지역인 모술이 원래는 기독교의 유적이자 터전이었다고 설명하며 이들에게도 복음을 전해야 함을 호소했다.

그는 “무슬림들은 제대로 된 복음을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다는 것을 잘 알아야 한다”며 “많은 기독교인이 무슬림들에게 학살을 당했다. 그러나 과거에 똑같은 방법으로 기독교인들도 무슬림을 학살한 역사가 있다”며 무조건적인 배척보다는 복음을 전해야 하는 대상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선교사는 “(무슬림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이들이 없었고 우리가 우리에게 주신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지 못했다”며 무슬림에게 복음 전파가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했다.

한편 국제사회는 IS의 계속된 민간인 살해에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분위기다. 미국을 중심으로 50개국이 IS를 공격하기로 손을 잡았고, 19일(현지시각) 프랑스는 첫 공습을 실시했다.

이날 4대의 전투기가 투입돼 IS 세력의 주둔지인 주마르를 공격했으며 차량과 건물, 무기, 연료 등이 파괴됐고 무장세력 10여 명이 숨졌다. 프랑스는 앞으로도 공격이 계속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전날에는 호주 경찰이 자국 내 테러를 모의하고 있던 IS 추종자 15명을 체포했다. 토니 애벗 호주 총리의 발표에 따르면 IS 추종자들은 시드니에서 무작위로 시민들을 골라 IS 깃발 아래서 머리를 잘라 죽이고 이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하려는 계획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호주 경찰은 호주 사상 최대 규모인 800명의 연방 및 주 경찰이 동원해 이들을 찾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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