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주변 당구장 설치 금지 규제 개정 건의

[천지일보 경기=강은주 기자] 경기도가 ‘당구장업 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 내 설치금지 폐지안’을 최근 민관합동규제개선추진단에 건의했다고 10일 밝혔다.

도는 학교로부터 200m 이내 당구장을 설치할 수가 없도록 한 학교보건법이 시대가 변하면서 체육시설로 활용되고 있는데 현행법이 아직도 30년 전 과거에 묶여 있다고 설명했다.

또 경기 수원시 매탄동 한 고등학교는 2007년 당구부를 창설하고 현재 5명의 선수가 활동 중이며 각종 학생 전국대회와 당구특기자 입시 준비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전국 6개 학교 19명의 학생이 당구선수로 활동하고 있고 학교별 CA와 개인취미 활동으로 많은 학생이 당구를 접하고 있다.

당구는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돼 여러 대학에서도 당구특기자로 신입생을 뽑고 있다.

도 규제개혁추진단는 30년 전 기준으로 당구장을 학업에 지장이 있고 사행성을 조장 한다며 당구장 설치를 규제하면서 학교에서는 체육특기자로 당구부를 승인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도는 지난달 21일 경기 수원시청에서 당구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당구장업 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 내 설치금지 폐지 관련 간담회를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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