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 수원박물관 특별기획전 ‘한국의 팔경문화(水原八景)’ 포스터 (사진제공: 수원시청)

[천지일보 수원=강은주 기자] 경기 수원박물관은 오는 4일 정선, 김홍도 등 당대 최고의 화원이 그린 팔경 그림을 만날 수 있는 ‘한국의 팔경문화(水原八景)’ 특별기획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우리 강산의 아름다움을 담은 다양한 팔경 유물을 통해 선조의 자연관과 한국의 팔경 문화를 재조명한다.

또 수원이 지닌 소중한 문화자산인 ‘수원팔경(水原八景)’의 역사적 의미와 변화과정을 살펴본다.

전시는 크게 세 부분으로 1부 천 년의 문화현상 소상팔경, 2부 팔경으로 그려진 우리 강산, 3부 화성 춘·추 팔경 그리고 수원 팔경 등으로 구성됐다.

전시 유물은 일반인이 쉽게 찾기 어려운 작품들로 이뤄졌다. 약 50점의 유물 중에 고려대, 선문대, 국민대 등 대학에서 소장한 유물이 다수 포함됐다.

특별기획전의 전시작품은 정선(鄭敾, 1676~1759)이 그린 ‘소상야우’ ‘동정추월’ ‘총석정’의 그림이 들어있는 ‘백납병풍’과 문인화가 허필(許佖, 1709~1761)의 작품인 ‘관동팔경도’를 비롯해 김수철(金秀哲)의 ‘연사만종도’, 정선의 ‘청풍계도’ 등이 마련됐다.

더불어 화성 춘·추 팔경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화성성역의궤’와 정조의 명으로 그려진 김홍도(金弘道, 1745~?)의 ‘서성우렵’과 ‘한정품국’, 최남선(1890~1957)의 ‘경부텰도노래’, 일제강점기 때 발간된 책자와 안내 팸플릿 등의 자료를 통해 화성 16경에서 수원 팔경으로의 변화 과정을 살펴본다.

한편 ‘한국의 팔경문화(水原八景)’ 특별기획전은 수원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내달 26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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