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경기=강은주 기자] 총파업을 예고한 경기지역 8개 시내·외 버스노조가 사측과의 임금 협상으로 총파업을 철회했다.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경기지역자동차노조 산하 8개 버스회사 노조와 사측은 노동쟁의 조정만료일인 지난 15일 오후 3시께부터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중재로 조정회의를 시작했다.

이에 조정회의 교섭시한 15일 자정쯤 회의가 결렬될 위기에 처했으나 사측의 요청으로 교섭시한 3시간을 연장했다.

결국 회의 시작 12시간만인 16일 오전 3시쯤 경기지방노동위원회가 제시한 월 12만 4000원 인상을 노조와 사측이 받아들여 극적 협상을 타결했다.

15일 조정회의로 노조 측의 요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16일 오전 4시부터 전면파업에 돌입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임금 협상 타결로 출ㆍ퇴근길 버스는 모두 정상적으로 운행되나 근로시간 단축문제는 해결되지 않아 각 회사 노조가 다시 조정하기로 했다.

노조 파업에 결의한 8개 버스회사는 경남여객, 수원여객, 삼경운수, 경원여객, 삼영운수, 용남고속, 보영운수, 성우운수로 경기도와 서울을 오가는 시내·외 버스 2767대를 운행하고 있다.

한편 도는 파업에 대비해 수원·안산·안양·용인 등 4개 지역에서 전세버스 2678대, 마을버스 2792대, 택시 9855대 등 1만 5325대의 대체 운송수단을 확보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