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한복판 총기 오발사고가 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3월 6일 밤.

정부서울청사 경비대 소속 김 모 일경의 K-2소총에서 실탄 1발이 발사됐습니다.

평소 의경이 소총을 휴대하진 않지만, 한미연합훈련기간 지급받았던 소총에 실탄이 장전돼 있던 겁니다.

당시 총구가 하늘을 향해 있어 다친 사람은 없었던 상황.

하지만 많은 시민이 지나는 곳인 데다 주변에 사무실도 많아 인명피해의 우려가 있었다는 지적입니다.

그런데도 책임자인 김 모 경감은 사고 상황을 상부에 보고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소총에 장전됐던 실탄의 출처도 파악하지 못하는 등 총기 관리에 구멍이 뚫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뒤늦게 징계위원회를 열고 관련자들에게 견책과 경고처분을 내렸습니다.

현직 경찰관의 음주사고 등 잇따른 사고가 이어지면서 경찰의 기강이 해이해진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편집: 김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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