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 사의 표명. (사진출처: 뉴시스)

문화부 장관 입각 재보선 출마 시나리오 거론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이 최근 사의 표명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향후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정현 홍보수석은 박근혜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릴 만큼 최측근 인사다. 그동안 청와대 정무수석과 홍보수석을 맡아왔다. 따라서 그의 사의 표명은 청와대 인적 개편의 신호탄을 쏜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세월호 참사 이후 정홍원 총리의 사의 표명으로 시작된 청와대, 내각 개편이 이정현 홍보수석의 사의 표명을 계기로 본격화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우선 이정현 홍보수석의 행보로 거론되는 것은 입각 가능성이다. 원래 청와대 입성 전부터 그의 장관 기용설이 나돌았던 만큼 이번 사의 표명과 관련해서도 차후 진행될 내각 교체를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홍보수석에서 장관으로 옮겨 박근혜 정부를 계속 뒷받침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재 그의 입각과 관련해 유력하게 거론되는 시나리오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지명이다.

오는 7.30 재보궐선거에 도전해 여의도로 복귀하는 방안도 하나의 시나리오다. 6.4 지방선거에 현역 의원이 대거 차출되면서 최대 16곳에서 재보선이 치러진다. 이를 통해 여의도 무대에 복귀한 뒤 입법 차원에서 박근혜 정부와 호흡을 맞출 수 있다는 것이다.

이정현 홍보수석 사의 표명과 함께 후임 총리 인선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후임 총리가 곧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 데 따른 것이다. 정홍원 국무총리의 사의 표명과 안대희 전 대법관의 후보직 사퇴로 공석이 된 후임 총리가 이르면 8일 지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6.4지방선거도 마무리된 만큼 후임 총리를 시작으로 세월호 참사에 따른 인적 쇄신을 조기에 마무리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에 따라 후임 총리 인선을 시작으로 참모진 교체, 내각 교체의 범위와 대상에 촉각이 쏠리고 있다.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의 퇴진 여부와 시점도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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