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수원지검 여주지청은 8일 정당 공천을 요구하는 시장선거 출마예정자로부터 1억 원을 받은 혐의로 새누리당 소속 유승우 국회의원의 아내 최모(59)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최 씨는 지난 3월 6.4지방선거 이천시장 출마를 희망하는 박모 씨로부터 새누리당 공천을 조건으로 현금 1억 원을 받아 10여 일 뒤 돌려준 혐의를 받고 있다.

최 씨는 이천시가 새누리당 여성전략공천지역으로 분류된 뒤 박 씨가 아닌 다른 후보가 공천되자 뒤늦게 돈을 돌려준 것으로 드러났다.

최 씨는 검찰조사에서 “돈을 곧바로 돌려주려 했으나 박 씨가 만나주지 않아 보관하고 있다가 나중에 돌려준 것”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앞서 새누리당 공천 대가로 돈을 건넨 혐의로 박 씨와 박 씨의 비서 강모(48) 씨를 구속했다.

최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9일 오후 3시 수원지법 여주지원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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