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우리나라의 샐러리맨들의 업종간 연봉 양국화가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국내 수출의 핵심축인 자동차업종 기업에 다니는 직원들의 평균 연봉이 내수업종 직원들의 평균 연봉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국내 1713개 12월 결산법인의 지난해 직원 임금을 분석한 결과, 자동차 업종이 평균 8087만 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정유업종의 연봉이 근소한 차이로 2위(8045만 원)를 차지했고, 전통적인 고액연봉 직종인 증권(7466만 원)·은행(7364만 원)업의 평균 연봉은 각각 3~4위를 기록했다.

보험회사에 다니는 직원들 평균 연봉은 6676만 원으로 1년 전보다 한 계단 내려앉은 8위에 그쳤다. 가스제조(7290만 원), 조선(7182만 원), 철강(6684만 원) 등 소위 굴뚝제조업종도 5~7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전통적으로 월급이 적은 내수관련 업종 직원의 연봉은 평균 3000만∼4000만 원대로 자동차·정유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쳤다. 여행업(3191만 원), 가구업(3304만 원), 엔터테인먼트업(3365만 원), 백화점(3388만 원) 등 40개 업종 직원의 연봉은 평균 3000만 원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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