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손성환 기자]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올해 1분기 보수 총액으로 총 28억 4000만 원을 받았다.

지난 15일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 등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1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등기이사인 정몽구 회장은 현대차에서 12억 원, 현대모비스에서 9억 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 회장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에서 지급받은 연봉은 기타소득 없이 급여로만 이뤄졌다.

정 회장은 미등기 임원 사내이사로 있는 현대제철에서도 7억 4000만 원을 지급받았다. 기타소득 및 퇴직소득 없이 근로소득으로만 이뤄진 금액이다. 정 회장은 지난 3월 14일 임기 만료로 현대제철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났다. 

보수 산정기준 및 방법은 주주총회 결의로 정한 지급한도 범위 내에서 임원 임금 책정기준 등 내부기준에 의거 집행했다고 공시됐다.

이에 따라 정 회장이 현대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에서 받은 1분기 연봉은 총 28억 4000만 원이다.

정 회장은 등기이사로 있는 현대건설과 현대파워텍, 현대엔지비 등 계열사에서는 보수를 받지 않았다.

한편 올해부터 등기이사에 한해 연봉 5억 원을 초과하는 경우 공시하도록 돼있다. 이는 지난해 개정된 자본시장법(제159조 제2항 제3호)에 따른 것이다.

정 회장의 아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현대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의 등기이사를 맡고 있지만 이번 분기에서 정 부회장의 보수지급 금액은 공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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