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유영선 기자] 국내외 경기불안이 계속되면서 지난해 대기업들이 현금성 자산액을 대폭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CEO스코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30대 그룹 상장사 117개사의 현금성자산이 158조 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133조 3600억 원보다 18.3% 증가한 것이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예산 320조 원의 절반에 달하는 수치다.

30대 그룹 중 현금이 가장 많은 곳은 삼성그룹이다. 삼성의 현금성 자산은 전년 42조 8600억 원보다 40%나 증가했다. 현대차그룹은 14.2% 늘어난 39조 5천억 원, SK그룹은 전년과 같은 수준인 10조 9600억 원의 현금을 비축했다.

그 뒤를 이어 LG그룹(9조 1400억 원), 포스코그룹(7조 6200억 원), 롯데그룹(3조 9400억 원), GS그룹(3조 1800억 원), KT(2조 3200억 원), 한진그룹(2조 1300억 원), 현대중공업(1조 9200억 원)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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