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도여객선 침몰 당시 모습 (사진출처: YTN)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진도 여객선을 타고 제주도로 수학여행 가던 안산단원고등학교 학생 324명, 교사 14명 전원이 구조됐다는 소식은 오보로 밝혀졌다. 학교 측에서 ‘구조 중’이라는 것을 잘못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오전 8시 58분께 전남 진도군 관매도 부근 해상에서 477명이 탄 여객선 ‘세월호’ 6852t급이 조난 당해 침몰하고 있는 신고가 목포해경에 접수돼 긴급 구조에 들어갔다.

해경은 오전 9시 30분께 현장에 도착해 구조활동을 개시했다. 오전 10시쯤 선내방송에서는 “침몰이 임박했다. 승객들 바다로 뛰어내려라”는 멘트가 나온 것으로 전해져 긴급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된 소식은 190여 명으로 알려졌으나, 해경에 따르면 160여 명으로 사전 집계됐다. 구조자들은 해남종합병원, 목포한국, 중앙병원 이송됐다. 해경은 진도여객선이 자초에 의해 침몰된 것으로 보고 있다.

안산단원고등학교에는 250여 명의 학부모가 사고 상황을 접하기 위해 몰려들었다. 학부모들은 아이들과 핸드폰으로 전화했으며, 연락이 된 한 학생과의 통화로는 “물에 빠졌다가 구조됐다”는 소식을 YTN이 전했다. 특히 학생들은 ‘학생들이 전원 구조됐다’는 오보를 낸 학교 측에 거짓정보를 냈다는 것에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진도여객선은 8시 55분쯤 침수되기 시작했으며 갑자기 좌현으로 67도 이상 기울어져 부력으로 떠 있는 급박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사진 속 진도여객선은 배 밑바닥 끝이 보이는 상태며 거의 90% 이상이 바닷물에 잠긴 상태다.

승객 대부분은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가는 경기도 안산단원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로서 학생 324명, 교사 14명이 탑승했다. 총 승객은 459명, 선원 30명이 탔다.

현재 해경 헬기들이 현장에 출동해 구조에 투입됐으며, 해군, 육군, 공군들도 총 동원해 구조에 착수했다. 해난구조대 SSU, 해군 특수전여단 UDT가 투입됐으며 인근의 화물선도 동원돼 긴급 구조 중이다.

해당 지역은 목포해양경찰 관할이지만, 인천 해경 및 주변지역 해경도 함께 출동했다.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진도 부근 해역 시정은 20㎞, 파도 1m로 잔잔한 상황이다. 해당 여객선 ‘세월호’는 인천에서 제주도로 오가는 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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