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짝 여성 출연자 자살 ‘충격’ ‘엇갈린 견해… 진실 공방’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SBS 리얼리티 커플 찾기 프로그램 '짝'에 출연했던 한 여성 출연자가 목을 맨 상태로 발견됐다.

지난 5일 오전 ‘짝’ 제작진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을 촬영하던 한 출연자가 이날 목을 맨 상태로 발견됐다.

출연자 전 씨는 화장실에서 헤어드라이기 전선을 샤워기 꼭지에 묶은 채 목을 매달았으며 출연자들은 전 씨를 발견한 뒤 119에 신고했으나 병원 이송 중 사망한 상태였다.

이에 ‘짝’ 제작진은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함께 출연해 주신 출연자 여러분들에게도 깊은 상처를 안겨드리게 된 것에 대해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절친한 친구의 인터뷰에서 “전 씨는 ‘짝’ 출연 전 제작진에 부담을 호소하며 출연을 고사했다”고 주장했다.

친구들은 전 씨와의 대화에서 “이미 비행기 티케팅을 마쳤다는 작가의 말에 결국 제주도 촬영에 합류하게 됐다”며 무리한 진행에도 참석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작진이 전 씨에게 부담을 많이 주었다고 주장했다. “제작진이 전 씨를 ‘비련의 여주인공’ 또는 ‘버림받은 어린 양’으로 만들려 했던 것 같다. 지난해 말 남자친구랑 헤어진 사실을 말해서인지 제작진이 전 씨에게 초점을 맞추는 것 같았다”며 “심지어 전 씨가 울기를 바란 것 같았다. 울지 않고 씩씩해 제작진이 당황스러워했다고 한다”고 전해 촬영 분위기에 대해서도 의문이 증폭됐다.

친구들은 “극도로 스트레스를 줬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한다. 조금 더 신경 썼으면 비극을 막을 수 있었다”고 전 씨의 죽음에 울분을 토했다.

SBS 짝 여성 출연자에 네티즌은 “SBS 짝 여성 출연자, 짝 폐지해야 되나” “SBS 짝 여성 출연자, 사람 마음 가지고 놀지 마라”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