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ICA-KCOC와 해외긴급구호사업을 위한 기금약정 체결

[천지일보=이길상 객원기자] 조계종사회복지재단(대표이사 자승스님)은 3일 오전 11시 한국국제협력단(KOICA) 본부 내 ODA교육원 국제회의실에서 해외 긴급구호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한국정부가 민간단체의 활동을 지원하는 기금공모사업인 ‘2014~15년 인도적 지원 민관협력사업’의 약정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두정수 KOICA 이사, 윤현봉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KCOC) 사무총장, 최종환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사무국장이 참석했다.

‘인도적 지원 민관협력사업’은 올해 2회째 진행하는 사업으로 해외에서 발생하는 재난에 대해 민간단체들의 역할이 증대됨에 따라 민간단체가 효과적인 긴급구호사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외교부, KOICA, KCOC가 사업비를 2년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의 경우 국내의 국제구호단체들을 대상으로 공모하여 최종 선정된 기관들에 대해 2014년과 2015년에 매년 20만 불씩 기금을 선지급해 해외긴급구호활동을 펼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최소 3년 이상의 해외재난에 대한 실제적인 사업 수행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기관들만을 대상으로 하며, 기존 활동 실적과 국제기준 준수 여부를 포함한 서류심사 및 전문가들과의 대면심사를 통과한 최종사업자를 선정했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은 2012년부터 연속적으로 지원을 받고 있는 7개 기관 외에 올해에 새로 선정된 3개 기관 중의 하나로 선정됨으로써 한국 국제구호단체들 사이에서의 해외긴급구호에 대한 역량을 인정받았다.

이번에 사업약정을 체결한 단체는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을 비롯하여 굿네이버스, 글로벌케어, 기아대책기구, 세이브더칠드런, 밀알복지재단, 어린이재단, 팀앤팀, 한국해비타트, 한국JTS 총 10개 단체이며 2014년 3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지원받게 된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원경스님은 이번 기금사업 선정에 대해 “이번 긴급구호기금의 확보는 조계종이 대외적으로는 자비나눔실천을 통한 한국불교 세계화를 앞당기게 할 뿐만 아니라 내부적으로는 한국불교의 해외긴급구호사업 역량을 한층 더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은 이후 필리핀 태풍 하이엔 복구 재건, 시리아 사태에 따른 난민 발생 등의 현재 진행 중인 재난들에 대한 지원방안을 모색하면서, 재단의 해외사업장이 있는 라오스, 몽골에서의 재난예방사업, 앞으로 발생하게 될 대규모 해외재난에 대비한 준비사업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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