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근찬 전 자유선진당 의원 (사진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최근 민주당을 탈당해 안철수 신당에 합류 의사를 밝힌 류근찬 전 자유선진당 의원은 4일 “(민주당과의) 연합이라고 하는 것은 안철수 의원이 죽는 길”이라고 말했다.

류 전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 무소속 안철수 의원을 향해 “민주당과 연대할 생각을 한다면 당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과거 자유민주연합이 DJP연대를 해서 정권을 잡았지 않았느냐. DJP연대를 할 때만 해도 자민련이 경상도, 강원도, 충청도는 말할 것도 없고 광범위하게 흩어져 있었다. 국회의원도 지역구 50명, 비례대표 9명 해서 59명을 갖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류 전 의원은 이어 “그런데 그 다음 총선 때 보니까 경상도 세력이 떨어져 나가고, 강원도 세력이 떨어져 나갔다”면서 “‘너희들 왜 전라도 사람들과 손잡고 정권을 만들었냐’며 지역감정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그는 안철수 신당이 제3정당으로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 전 의원은 “안 의원의 정당이 지역기반을 갖지 않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정책으로 승부를 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 “과거의 전례가 없다고 해서 안철수 정당이 전례를 따라서 실패할 것이라고 하는 생각은 지나친 예단”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안철수 신당이 당장은 사람을 모으는 데에 어려움을 겪겠지만,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총선거를 겪으면서 전국정당으로서 모습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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