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사엔 없는 보안·USB호스트 기능 추가

▲ 팬택이 10일 ‘베가 시크릿노트’를 공개했다. 이준우 대표가 베가 만의 차별화된 기능으로 무장한 ‘베가 시크릿노트’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 팬택)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팬택이 패블릿(스마트폰+태블릿) 제품을 앞세워 재기를 노린다. 전화위복을 가져다줄 ‘전략 병기(兵器)’로 내세운 제품은 ‘베가 시크릿노트’다.

전략 병기답게 판매도 내주부터 이동통신 3사에서 동시에 이뤄진다. 이를 통해 10% 수준까지 떨어졌던 국내 시장 점유율을 연내 13~14%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10일 팬택은 상암사옥에서 재기의 염원과 의지를 담은 베가 시크릿노트를 공개했다. 새로운 수장 이준우 대표는 “팬택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한 많은 고심 끝에 ‘더욱 팬택다워지는 것이 답’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이를 위해 22년간 닦아온 기술‧상품력에 고객의 소리를 집대성한 제품 ‘베가 시크릿노트’로 고객에게 진정성 있게 다가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팬택이 선보인 베가 시크릿노트는 이름처럼 ‘노트’ 기능과 ‘사생활 보호’ 기능이 결합된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이미 삼성전자에서 ‘노트’라는 제품군이 형성되고 있는 만큼 갤럭시 노트3가 직접적인 비교대상으로 지목되며 노트군의 후발주자가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이준우 부사장은 간담회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베가 시크릿노트는) 기존 노트를 사용하던 사용자들이 아쉬워했던 기능들이 더 강화된 것으로 ‘노트 그 이상의 노트’ 라 부르고 싶다”는 말로 팬택 제품의 차별점을 설명했다.

그는 “사실 패블릿의 시작은 팬택이 먼저다. 우리는 패블릿 시장으로 불리길 원했지만 이제는 그 시장이 ‘노트군’이라 불리는 것”이라 덧붙이며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 부사장의 말처럼 베가 시크릿노트는 ‘베가 넘버6’에 이은 팬택의 두 번째 패블릿폰이다.

그는 “그동안은 기술적 혁신만을 강조했다면 이번 제품은 혁신적인 기술에 고객의 요구를 더 적극 반영한 제품”이라며 “특히 더 강화된 ‘시크릿키’ 기능과 ‘USB 호스트’ 기능은 혁신에 보편적 가치를 녹여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이번 제품은 팬택 특유의 감성적인 섬세함도 놓치지 않았다. 외관의 디자인뿐 아니라 마치 개인 다이어리를 꾸미는 듯한 베가의 UX‧UI는 그간 잃어버렸던 팬택의 색깔을 다시 찾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 팬택이 10일 ‘베가 시크릿노트’를 공개했다. 한층 강화된 UX‧UI로 사용자의 취향대로 다양한 홈화면 디자인 설계가 가능해졌다. 마치 개인 다이어리를 꾸미듯 디자인 홈 화면을 자유롭게 꾸며놓은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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