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저변확대 등 국가문화 수준 향상 위해 ‘우정문고’ 설립

▲ 16일 서울 중구 부영빌딩에서 열린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 우정문고 설립 및 저서출판 기자간담회’에서 이 회장이 저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김민지 기자]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이 출판사를 설립하고 주거문화 관련 전문서적 2권과 6.25전쟁 역사서를 펴냈다.

16일 이 회장은 서울 중구 부영그룹 본사에서 출판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출판사 설립배경과 저서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회장은 우리나라가 진정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 물질적 풍요와 더불어 성숙한 정신적 가치를 공유해야 한다면서 우정문고가 국민들의 정신문화 수준을 높이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출판사 설립 취지를 밝혔다.

학교시설과 기숙사 기증, 한류 졸업식 등 국경을 넘은 교육문화분야 사회공헌과 더불어 인문학발전에 보다 체계적으로 기여하고자 우정문고를 설립했다는 것이다.

우정문고는 기존의 출판사와 차별화를 내세워 문()()() 중심의 인문학 저변확대에 주요 목표를 두고 있다. 이를 위해 깊이 있고 수준 높은 필자들을 발굴하는 한편 학문 발전에 꼭 필요한 책들도 펴낼 계획이다.

이 회장은 출판사 설립과 함께 세 권의 책도 냈다. 이중근 회장의 박사학위 논문을 보완한 임대주택정책론개정증보판, 시대와 지역별로 한국의 주거 형태를 분석한 한국주거문화사’, 이 회장이 편저자로 참여한 편년체 역사서 ‘6.25전쟁 11293권이다.

▲ 16일 서울 중구 부영빌딩에서 열린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왼쪽) 우정문고 설립 및 저서출판 기자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특히 ‘6.25전쟁 1129은 전쟁이 발발한 1950625일로부터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까지, 1129일간의 날씨와 전황, 국내외 정세 등을 일지형식으로 담아냈다. 대기업 오너로서 전문 역사서를 펴낸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급박했던 하루하루의 기록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으며, 미공개 사진들도 200여장 수록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 회장은 책 발간을 위해 23개월간 직접 자료를 모아 객관적 사실들만 기록했다.

이 회장은 전후 세대의 올바른 역사교육의 필요성을 일깨우고 세대간 원활한 의사소통을 통한 사회발전과 나아가 평화통일에 기여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오래 전부터 국내외 자료를 수집했다정전 60주년이 되는 올해 결실을 보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이 회장은 “젊은 세대들이 북침이란 용어에 대해 북한이 침략을 했다는 것인지, 당했다는 것인지 그 의미를 잘 모른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그런 상태에서는 의사소통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사실을 사실대로만 기록하고 전달해서 독자들이 직접 판단하게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평화적 통일의 실질적인 비전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이 회장은 신뢰평화라는 용어는 상호신뢰를 우선으로 (남북한)형편이 비슷할 때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서로 협조해 경제의식이 같아졌을 때 비로소 신뢰를 우선으로 하는 평화적 통일이 가능하다는 게 내가 생각하는 평화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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