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문화사업단, 전국 곳곳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더운 여름 시원한 산사에서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템플스테이가 마련됐다. 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22일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전국 주요 사찰에서 즐기는 다양한 템플스테이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서울 조계사는 서울시 종로구 견지동 경내 대웅전 앞에서 매주 토요일 저녁 음악회를 연다. 또 명상과 힐링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참선프로그램인 ‘2013년 여름밤, 구미호를 쫓다’를 운영했다.

‘다이어트 사찰’로 유명한 경기도 양주의 육지장사는 8월 둘째 주까지 스트레스와 비만 해소를 위한 ‘산사의 다이어트 템플스테이’를 마련했다. 참가자는 특화된 단식 프로그램에 따라 쑥뜸 온구, 해독 선식, 풍욕, 추나수기 교정을 체험하게 된다.

경기도 가평의 백련사는 피톤치트와 음이온이 풍부한 잣나무 숲에서 하는 트레킹을 즐기는 ‘잣숲 트레킹’이 진행된다. 이와 함께 108배, 발우공양, 명상, 스님과의 차담 등 신선한 산사여행을 즐길 수 있다.

30일부터 내 달 13일까지 영암 도갑사는 나이에 제한을 두지 않고 가족이 즐기는 ‘노는 게 젤 좋아! 氣차게 놀자!’를 진행한다. 전남 월출산자락에서 놀이를 통해 스트레스를 풀고 천천히 걸으면서 수행하는 포행, 캠프파이어, 스님과의 대화, 물놀이 등을 통해 휴가를 즐긴다.

오는 8월 6∼8일 강화도 전등사는 대학생과 성인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템플스테이는 ‘페르소나 마스크 만들기’를 통해 자신의 심리상태를 점검하고 참선과 단청 체험을 하고 삼랑성을 걸으며 수행하는 현장학습으로 진행된다.

경남 진해 대광사는 이달 26일부터 8월 11일까지 2박 3일짜리 이색프로그램 ‘나를 찾아 떠나자, 산으로 바다로’를 운영할 예정이다. 레포츠와 산사 여행을 접목한 형태로 진행되는 템플스테이를 통해 산에선 호흡명상과 편백숲 명상을 하고, 바다에서는 카약과 바나나 보트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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