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예병사 취재기자 타부서 발령… SBS 공식입장 “외압아냐” (사진출처: SBS ‘현장21’)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연예병사’ 폐단을 취재한 김정윤 기자가 타부서로 전출한 사실이 알려져 ‘외압설’이 제기된 가운데 SBS가 공식입장을 밝혔다. SBS 측은 외압설을 전면 부정했다.

2일 SBS 측은 “효율성 차원에서 인력을 재배치한 것”이라며 “김 기자는 인사 대상자 30명 중 하나”라는 입장을 내비쳤다.

또한 “김 기자가 데일리 뉴스를 너무 오래 떠나 있었다고 판단돼 인사 조치했다”며 “‘현장21’팀에서 김 기자를 포함해 4명의 기자가 전출된 것도 인력 효율성 차원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지난 6월 25일 방영한 SBS ‘현장21’에서는 ‘연예병사들의 화려한 외출’이라는 주제로 연예병사의 음주 및 안마시술소 출입 등을 보도했다.

당시 ‘현장21’에서 연예병사의 숨겨진 실태를 추적한 김 기자를 포함한 4명의 취재기자가 지난 1일 타부서로 갑자기 발령났다. 김 기자는 보도제작부에서 정책사회부로 전출됐다.

특히 김 기자의 전출 소식에 일각에서는 일반적인 전출기간인 2년을 채우지 않고 급박하게 타부서로 옮겨진 점에 대해 의심을 품고 ‘외압설’을 주장했다.

앞으로 ‘현장21’ 프로그램은 총 8명의 기자가 제작한다. ‘현장21’은 2일 오후 ‘연예병사 2탄’을 방영해 연예병사들의 평소 군 복무 실태를 가감없이 공개할 예정이다.

연예병사 취재기자 타부서 발령 소식에 네티즌들은 “연예병사 취재 김정윤 기자 타부서 발령 납득이 안 가” “연예병사 취재기자 타부서 발령 배후에 외압의혹 비리 있는 듯”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지난달 25일 ‘현장21’이 고발한 ‘연예병사 1탄’에서는 군 복무 중인 가수 세븐(본명 최동욱)과 상추(본명 이상철)가 안마시술소 출입 등의 모습이 전파를 타 충격을 줬다. 이에 이튿날 세븐과 상추는 국방부에서 조사를 받았고, 국방부 김관진 장관은 “연예병사 제도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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