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유영선 기자] 국방부가 이른바 연예병사들에게 전시(戰時) 임무를 부여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민주당 박홍근 의원이 23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연예병사 근무현황’ 자료에 따르면 연예병사들은 모든 군인에게 지급되는 ‘전시임무카드’를 보급받지 않았다. 전시에 별도의 임무가 없는 셈이다.
또 일반 병사들은 1년에 2회 이상 사격훈련을 해야 하지만 연예병사 대부분은 이를 지키지 않았다. 일부 연예병사는 전역 때까지 사격훈련을 한 번도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박 의원은 “국방부가 최근 연예 병사제도 폐지하겠다고 발표하자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며 “그러나 군인의 기본 임무수행조차 하지 않는 연예병사를 유지하자는 주장에는 설득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국방부는 지난 18일 연예병사의 이미지를 실추시킨 연예병사 8명 중 7명을 중징계하고 1명은 경징계 조치를 취하고 연예병사제도를 폐지한다고 밝혔다. 이 중 잔여 복무기간이 3개월 미만으로 남은 병사를 제외한 연예병사들은 8월 1일을 기준으로 일반병사와 같이 복무부대를 재배치 받게 된다.
앞서 연예병사들이 군부대 공연을 마친 후 사복을 착용하고 안마시술소에 출입하는 모습이 방송 전파를 타면서 대중의 공분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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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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