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슈퍼마켓들이 기업형 슈퍼마켓(SSM)뿐만 아니라 대형마트 출점 반대에 나서고 있다.

광주슈퍼마켓협동조합은 5일 “지난 3일 내달 개점 예정인 수완지구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를 대상으로 중소기업중앙회 광주·전남 지역본부에 사업조정 신청서를 냈다”고 밝혔다. 기업형 슈퍼마켓(SSM)을 대상으로 한 사업조정 신청이 대형마트로 확대된 셈이다.

롯데마트 측은 “수완지구는 건축물이 없는 지역이어서 영세 상인들의 상권을 침범하지 않는다. 우리는 예정대로 개점을 하겠다”고 말했다.

중기청은 “SSM과 마트는 업종이 다르다. 일부 품목이 겹치지만 가전·의류 등 다양한 품목을 판매하는 마트를 상대로 슈퍼 측에서 사업조정을 신청하는 게 가능한지부터 검토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인천상인연합회도 5일 ‘대형마트 입점 규제 대책위원회’를 발족했다. 대책위는 “재래시장과 골목 상권 생존을 위협하는 대형마트와 SSM 신규입점을 반대한다”며 “대형 유통업체 점포가 입점하더라도 영업시간과 판매품목 등을 최대한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