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일녀 기자] 1989년 11월 베를린 장벽이 붕괴된 이후 1990년 10월 3일 독일은 통일됐다. 통일과 동시에 동서독의 체신부는 하나로 통합됐고, 동독지역의 통신체계 현대화와 동·서독 간 통신망 확충이 체신부의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나온 계획이 ‘Telekom 2000’이라는 종합정보망 구축사업이다.이 계획은 1990년부터 1997년까지 총 3단계에 걸쳐 비상계획으로 진행됐다. 동독의 경제재건을 위해서는 새로 설립된 생산업체나 서비스업체에 통신시설을 보급하는 게 그 무엇보다 시급했기 때문이다.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