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가정의달’인 5월이 다가오고 있다. 특히 5일은 102주년을 맞는 ‘어린이날’이다. 100년이 넘는 긴 역사를 지닌 우리의 어린이날이지만, 어린이날은 민족종교인 천도교 측에서 제정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천도교에 따르면 어린이날 제정은 일제하에서 소년운동을 벌이던 ‘천도교소년회’를 중심으로 이뤄졌다.천도교소년회는 1921년 5월 1일 어린이의 인격 옹호, 정서 함양, 건전한 사회성 함양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천도교청년회 산하단체다. 천도교는 어린이들을 위한 소년부를 설치했었는데, 소년부의 부원이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한국 천주교 신자 숫자가 597만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주일 미사 평균 참여자 수는 80만여명에 그쳐 코로나19 이후 약화된 신앙 생활의 회복세는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한국 천주교회 관련 통계를 정리한 ‘한국 천주교회 통계 2023’이 지난 19일 발간됐다고 한국천주교주교회의(의장 이용훈 주교)가 25일 밝혔다.한국천주교는 매년 12월 31일을 기준으로 우리나라에 거주하고 있는 천주교 신자들의 현황과 남녀 선교·수도회, 교육기관, 사업기관, 해외 파견 현황을 파악해 사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인공지능(AI) 기술 사용에 대해 종교계에서는 여전히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목사들 가운데서는 설교문 준비에 인공지능 기술을 사용하는 것을 반대하면서도 교회 홍보나 행정 업무에는 사용해도 좋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신교계 여론조사기관 바나그룹이 개신교 담임목사 278명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기술 사용에 대한 생각을 묻는 설문 조사에선 목사 4명 중 3명(77%)은 하나님이 인공지능 기술도 복음 전파에 사용할 것이라는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조사에 따르면 목사 78%는 교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인도에서 지난 19일부터 총선이 치러지고 있는 가운데 종교 폭력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인도 북동부 마니푸르주에서는 지난해 메이테이족과 쿠키족 간의 폭력이 준내전 상태로 치달으며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메이테이족은 집권당인 인도인민당과 연결된 힌두교도들이고, 쿠키족은 산간지역에 사는 기독교도들이다.23일(현지시간) 더 힌두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21일 마니푸르주의 11개 투표소에서 동시다발적인 폭력사태가 발생함에 따라 22일 재투표가 실시됐다.신원 미상의 무장 대원들이 쿠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지난 2020년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사랑제일교회 강제 철거 집행 현장에서 화염방사기와 쇠파이프로 용역을 공격한 신도 17명이 항소심에서도 실형과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서울북부지법 1-2형사부(재판장 김형석)는 23일 특수공무집행 방해 및 화염병처벌법 위반, 모욕죄 등 혐의로 기소된 박모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한 것을 비롯해 16명의 피고인에 징역 6개월 이상의 실형과 함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재판부는 이들 중 10명에게 보호관찰과 사회봉사도 함께 명령했다. 반면 1심에서 유죄를 받았던 김모씨에 대해서는 원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코로나19 팬데믹과 맞물려 교인 수가 급감한 한국기독교계는 대면 예배 회복을 위해 노력 중임에도 ‘탈종교화’로 인한 교인감소가 계속돼 고심이 크다.목회데이터가 지난 2월에 발표한 ‘한국교회 추적조사 2024’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으로 예배가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고 답한 곳이 54%에 달한다. 많은 교회가 여전히 교회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교인 수가 줄고 현장 예배 참석자가 적어 예배 타임을 줄이거나 심지어 수요일 예배가 운영되지 않는 교회도 있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코로나19 위기에도 202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요한계시록의 성취된 실상은 분쟁이 가득한 종교계를 하나로 모아줄 것입니다.”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의 ‘2024 대륙별 말씀 대성회’ 대장정이 지난 20일 필리핀에서 시작됐다. 말씀 대성회는 주 재림 때를 맞은 오늘날 신약 성경 마지막 예언서인 요한계시록의 성취 실상의 모든 것을 한국교회, 나아가 세계교회와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연자로 나선 이만희 총회장은 성경 전반의 내용부터 요한계시록의 성취가 오늘날 종교계에 주는 의미를 설명하며 성취 실상을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세계 평화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인천에 이슬람 사원을 짓겠다고 밝힌 한국인 무슬림 유튜버의 계획이 지역 주민 등의 반대에 부딪혀 무산됐다.21일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구독자 552만명을 보유한 무슬림 유튜버 A씨는 최근 땅 주인 B씨와 토지 매매 계약을 해지하기로 합의했다.A씨는 인천 중구 영종도 운북동 땅 284.4㎡를 1억 8920만원에 매입하기로 하고 B씨에게 계약금 2000만원을 지급했으며, 잔금은 다음 달 치를 예정이었다.현행 민법에 따라 일방적인 계약 파기는 계약금의 배액을 지금해야 하지만 A씨는 협의 끝에 배액 배상을 받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계시록 1~22장까지 사건의) 보고 들은 것을 전해주는 것이 이 사람(이만희 총회장)의 사명입니다. 보고 들었고, 만져 보고, 현실에 있는 것을 여러분께 전해주는 것입니다. 지금은 아무 거나 (말)하고 ‘아멘’하는 것과는 다른 때입니다. 실상 시대를 알아야 합니다. 약속이 이뤄진 실상시대입니다.”필리핀의 한 실내 강연장. 언뜻 보기에도 수천명이 자리한 넓디넓은 강연장에서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구순이 넘은 고령의 작은 체구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보기 어려운 힘찬 목소리와 확신에 찬 강연, 어린아이도 알아들을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코로나19 당시 사람들이 불안감과 두려움을 신이나, 절대자에게 기도해서가 아닌 의학이나 과학으로 해소하며 위안 받는 경험들을 하면서 국내 대부분 종교에서 신자가 확 줄었습니다.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는 원불교 개교 표어처럼 물질문명의 진화를 받아들이되 잘 사용해서 우리 삶이 평화롭고 행복해지도록 하는 게 중요합니다.”원불교 나상호 교정원장은 17일 전북 익산 원불교 총부 대각전에서 열린 대각개교절 109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물질문명의 확산 속에서 종교계의 역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나 교정원장은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는 한국인 무슬림이 인천에 이슬람 사원(모스크)을 짓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구독자 552만명을 보유하고 있는 다우드 킴(본명 김재한)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여러분의 도움으로 인천에 마스지드(Masjid, 이슬람 사원 모스크를 뜻하는 아랍어)를 건설할 수 있게 됐다”며 토지 매매 계약서를 공개했다.공개한 계약서에 따르면 해당 지역은 인천 중구 영종도 운복동 일대로 약 70평대의 땅이다. 다우드킴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선교를 위한 기도처와 이슬람 팟캐스트 스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기독교 정당은 지난 총선에 이어 이번 22대 총선에서도 한 석도 얻지 못하며 국회 진출에 실패했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자유통일당은 약 64만 3000명의 표를 얻어 2.26% 득표율을 기록했다. 비례대표 국회의원 1명을 배출할 수 있는 득표율 3%에 현저히 못 미치는 수치다. 자유통일당은 10일 오후 5시부터 여의도 당사에 모여 개표 상황을 지켜봤다. 고문 전광훈 목사 를 비롯해 당 대표 장경동 목사, 비례 1번 황보승희, 2번 석동현 후보 등이 참석했다. 이 외에 임동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제22대 총선에서 기독교 우파 정당인 자유통일당이 최대 2석을 차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며 기독교 정당이 최초로 원내 진출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전 대표회장인 전광훈 목사가 창당하고 장경동 목사가 당대표로 있는 기독교 이념의 자유통일당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3~6%대의 지지율을 보이며 의석 수 확보를 기대해왔다.10일 투표가 종료된 직후 방송3사가 발표한 출구조사에 따르면 자유통일당은 0~2석으로 예상됐다. 이날 출구조사만 보면 기독 정당인 자유통일당의 원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지난 9일 찾은 서울 서대문구의 한 대형 서점 종교서적을 진열한 매대에는 ‘목마른’ 신자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었다. 신앙을 책을 통해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이었다. 이들이 종교서적을 찾는 이유로는 ‘신의 존재에 대해 정확히 알고 싶어서’ ‘설교 말씀을 더 깨닫고 싶어서’ 등 다양했다.수도권 지역의 교회에 다닌다는 한 신자는 “신앙을 알고 하고 싶은 마음에 기독교 서적을 꾸준히 찾는 것 같다”며 “지금 다니는 교회를 좋아하지만, 신앙 훈련이나 말씀 교육은 부재해 항상 아쉬움을 느낀다”고 말했다.‘주일날 교회만 나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사전투표에 유권자로서 한 표를 행사한 종교계 지도자들은 한목소리로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사전투표가 시작된 첫날인 5일 오후 1시 서울대교구청 인근 사전투표소인 명동주민센터를 방문해 투표했다.정 대주교는 투표를 마친 후 “국민의 한 사람으로 권리를 행사하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국민들께서도 유권자로서 소중한 기회를, 권리를 잘 행사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어 총선에서 당선될 국회의원들을 향해 “국민의 소리를 담는 입법기관으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개종금지법을 시행하고 있는 인도에서 기독교인에 대한 폭력이 급증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인도는 한국오픈도어선교회가 올초 발표한 ‘2024 월드와치리스트’에서 전 세계 기독교 박해 국가 11위를 차지하는 등 세계에서 기독교 박해가 극심한 나라 중 한 곳이다.인도복음주의연합(EFI)이 최근 발표한 ‘종교 자유에 관한 최신 연례 보고서’는 “인도 교회에 대한 폭력과 조직적 박해가 점점 심화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EFI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에서 발생한 기독교인 폭력 사건은 지난 2022년 413건에서 지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혼탁한 사회 청룡의 희망을 전하고 싶었지요.”긴 뿔과 휘날리는 수염, 커다란 이빨….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한국미술관 2층에서 만난 4m의 크기의 대형 ‘청룡’은 힘이 넘쳐흘렀다. ‘108용 특별전시회: 앙코르전’이 열리고 있는 서울 종로구 인사동 한국미술관 2층에서 만난 양주 석굴암 주지 도일스님은 지난 1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 세상 어디에도 없는, 하나뿐인 용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이번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저출산이 심각해 나라의 미래가 걱정되는 요즘입니다. 자손이 없다면 나라를 잃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각종 종교의 전도 활동 소음 등으로 시민들의 민원이 끊이질 않았던 서울역광장 환경 정비에 대한 새 조례안이 시행된 지 열흘이 지났지만, 종교 소음을 막기엔 역부족일 것으로 보인다. 종교 집회를 강제로 제재할 경우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는 만큼 법적 효력이 사실상 미비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지난달 26일부터 시행 중인 ‘서울특별시 서울역광장의 건전한 이용 환경 조성을 위한 지원 조례’에는 서울역 광장의 건전한 이용 환경 조성을 위해 서울시장이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노력을 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하나님이 들어쓰시는 도구.”일반적으로 목회자를 떠올리게 하는 이런 종교적 표현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적용한다.트럼프는 미국 기독교 복음주의자들에게 있어 기독교를 대변하는 가장 적합한 후보다.비록 트럼프가 그다지 종교적이지도 않고 메시아가 될 순 없지만, 강력하고 과감한 발언으로 복음주의자들에게 해방자와 옹호자와 같은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는 평가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복음주의자들의 광적인 말과 행동은 이런 인식에서 비롯된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가나에서 63세 남성 종교지도자가 12세 소녀와 결혼해 논란이 일고 있다. 법적 결혼 나이가 18세임에도 전통과 관습으로 가나 등 아프리카에서는 미성년자와의 조혼이 만연하다. 하지만 이번에는 현지에서도 비인간적이라는 여론이 일고 있다.2일 가나웹뉴스와 현지 언론, 연합뉴스 등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지난달 30일 한 페이스북 페이지에 가나 넌구와에서 열린 종교 지도자 고보루 울로모(63)와 12세 소녀가 결혼식을 올리는 장면이 담긴 사진이 게재됐다. 이 소식은 X(구 트위터)를 장식했다.BBC는 63세 남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