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성 전 명지전문대 겸임교수/법학박사정치에 있어서 프레임은 수많은 현안을 어느 각도에서 바라보고 어떤 틀에서 논의하며 어느 방향으로 여론을 이끌어가느냐에 관한 일종의 ‘구도’라고 할 수 있다. 정치는 일방적일 수 없고 쌍방향 속에서 진행된다. 그래서 정치에 참여한 진영 간의 논쟁을 담을 수 있는 일정한 프레임이라는 틀을 만들어야 한다. 다만 프레임의 성질과 성격에 따라 최초 프레임을 설정한 진영에 유리할 수도 있고 불리할 수도 있다.프레임을 둘러싼 진영 간의 신경전은 씨름의 샅바싸움과 비교할 수 있다. 씨름의 샅바싸움은 두 선수
[천지일보 전북=김동현 기자]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전북 국회의원과의 정책간담회에서 전북 주요 현안에 힘을 보태줄 것을 요청했다.전북자치도는 24일 도청 종합상황실에서 강성희, 신영대, 한병도, 윤준병, 이원택, 정운천 의원 등 6명의 전북 국회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21대 전북 국회의원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회의에서는 전북 관련 법안, 2025년 국가예산, 주요 현안 등이 다뤄졌다.특히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대광법) 개정’ ‘국립의학전문대학원법 제정’ ‘동학농민 명예회복법 개정’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먼저
[천지일보=이재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정부에 ‘전국민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이에 해당 제도를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이 경제정책 쟁점으로 떠오를지 이목이 쏠린다.23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지원금 추경 편성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국가 재정에 부담을 주고, 모든 사람들에게 지원금을 지급하는 복지정책이 선별복지를 지향하는 정부 기조와 맞지 않기 때문이다.정부는 코로나19 팬데믹 위기 극복 등을 위해 지난 2020년 4차례, 2021년과 2022년에 한 차례씩 추경을 편성했다. 그 결과 국가채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신한장학재단이 법조인을 꿈꾸는 취약계층 학생을 대상으로 장학사업을 추진한다.신한금융그룹은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신한장학재단이 전날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와 법조인을 꿈꾸는 취약계층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장학사업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신한장학재단은 이번 협약에 따라 각 법학전문대학원에서 추천받은 전국 25개 법학전문대학원 재학생 중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 학생을 지원 대상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선발된 장학생 25명에게는 1인당 연간 장학금 400만원씩 총 1억원의 장학금이 지급된다.신한장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의대 교수들이 의대 정원 확대 등 정부의 의료개혁 정책에 반대하며 지난달 제출했던 사직서의 효력이 이달 25일부터 발생한다. 정부가 대학별로 내년도 의대 증원분의 50%까지 줄여서 뽑을 수 있도록 입장을 선회했지만, 의료계의 반응은 냉담하다. 이에 이번 주가 의료공백 확산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의대 교수들이 25일 기점으로 대거 사직서를 낼 경우 신규환자 진료가 축소되는 등 의료공백이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21일 의료계에 따르면 이달 25일부터 의대 교수들의 사직이 시작된다. 의대 교수들은 정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전국 의과대학 학장들이 “2025학년도 의대 입학 정원을 동결하고 의료계와의 협의체에서 향후 의료 인력 수급을 결정하자”고 정부에 제안했다.전국 40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이 모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의대 증원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한 대정부 호소문’을 21일 발표했다.KAMC는 호소문에서 “2025학년도 의대 입학 정원은 동결하고, 2026학년도 이후 입학 정원의 과학적 산출과 향후 의료 인력 수급을 결정할 거버넌스 구축을 위해 의료계와 협의체를 조속히 구성해 논의하자”고 주장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정부의 기후 위기 대응 방식이 헌법에 보장된 생명권 환경권 평등권을 침해한다는 헌법소원 공개 변론이 오는 23일 열린다. 기후 위기가 헌법적 판단 대상이 돼 변론이 열리는 것은 국내는 물론 아시아에서도 처음이다. 21일 헌법재판소에 따르면 헌재는 23일 오후 2시 공개 변론을 연다. 앞서 지난 2020년 3월 13일 19명의 청소년 등 ‘청소년기후행동’이 기후소송을 낸 지 4년 만이다.재판은 비슷한 청구 4건을 한데 묶어 진행한다. 첫 소송 외에도 2021년 10월 기후위기비상행동, 녹색당 등 약 130명의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의과대학 정원 증원 규모를 일부 조정할 수 있게 하자는 6개 비수도권 국립대 총장들의 건의를 정부가 수용했지만, 정작 이해 당사자인 의대 학생들은 수업 거부와 휴학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19일 뉴시스에 따르면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이날 “기존에 발표한 대정부 요구안대로 ‘2000명 증원 정책의 전면 백지화’ 이후 추계기구에 따른 과학적인 정원 계산이 (필요하다는 게) 기본적인 입장”이라고 밝혔다.의대 증원 규모가 조정돼도 ‘필수의료 패키지’ 정책에는 변화가 없기에 의대생들이 돌
[천지일보 공주=박주환 기자] 국립공주대학교(총장 임경호)는 예산 스플라스리솜에서 사단법인 세계한인무역협회 LA지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협약식은 국립공주대 임경호 총장, 장창기 대외협력본부장, 로스앤젤레스 세계한인무역협회 에드워드 손 회장 및 LA지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이날 임경호 총장과 에드워드 손 회장은 양 기관의 협력을 위해 ▲산학 협력 사업 발굴 및 시행 ▲해외 글로벌 취·창업 지원 협력 ▲글로벌 교육과정 개발 및 운영 ▲교육 분야(일반대학원, 전문대학원, 특수대학원 등) 상호 간 이익을 위해 발
이문성 전 명지전문대 겸임교수/법학박사대통령을 행정의 수반으로 한 정부 조직은 그 특성상 대통령이 가지는 정치적 명분과 대중의 지지도에 상당한 영향을 받는다. 대통령 임기 2년 차에 치러진 지난 제22대 총선은 남은 임기 3년 동안 국정운영의 추진력 확보를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었다.대통령이 정치적 힘을 가질 때 야당이 존재하더라도 대통령이 원하는 인사를 임명할 수 있고, 국민이 수고를 감당해야 할 과제이더라도 정부 사업을 원활히 추진할 수 있다. 한국이 처한 지정학적 위치를 고려하면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지지와 신임은 강력한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사단법인 대한법학교수회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제도는 실패했다며 신사법시험 제도를 도입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백원기 국립인천대 교수가 회장으로 있는 대한법학교수회는 17일 성명을 내고 “수도권 대학 출신 학생이 95% 가까이 차지하고 우회로 없는 한국식 로스쿨 제도를 전면적으로 개혁하라”며 이같이 주장했다.대한법학교수회는 “로스쿨제도는 완전히 실패한 제도이다. 원래 대륙법계 국가인 우리나라가 영미법계 법학교육제도인 로스쿨을 도입하게 된 배경은 사법시험제도의 폐해를 제거하기 위함에 있었다”며 “그 폐해로는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하대학교 조명우 총장이 개교 70주년을 맞아 17일 새얼아침대화에서 ‘인천, 하와이, 인하 70년’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조명우 총장은 이날 오전 7시 쉐라톤그랜드인천호텔 3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442회 새얼아침대화’에 나와 인하대학교의 70년 역사와 인천·하와이와의 깊은 연관성에 대해 설명했다.조 총장은 강연에서 “인하대학교의 태동이 하와이 이민에서부터 시작했다. 1902년 12월 22일 한국인 노동 이민자 121명이 인천 제물포항에서 하와이 호놀룰루로 향하는 배에 올랐는데 이는 우리나라
[천지일보 양주=김서정 기자] 서정대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HiVE) 센터가 지난 15일 본관 4층 HiVE센터 회의실에서 2024년 1학기 직업교육 프로그램 교강사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이날 간담회에는 염일열 서정대 HiVE사업 센터장, 진진희 부센터장, 정명희 양주베이비부머 행복캠퍼스 서정센터장, 황원욱 반려동물과 학과장, 조민식 휴먼케어서비스과 학과장을 비롯해 지역특화분야와 일반분야 직업교육 프로그램 과정 교·강사 등 13명이 참석했다.간담회는 지난해 직업교육 프로그램 운영 결과를 공유하고 올해 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5년간 1000억원을 지원하는 ‘글로컬 대학30’ 사업에 경북대, 순천향대, 전남대 등 20곳(33개교)이 예비지정 대학으로 선정됐다. 교육부는 오는 8월 올해 글로컬대학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예비지정 평가위원회의 평가와 글로컬대학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2024년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평가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도전장을 낸 109개교 가운데 총 20곳(33개교)가 예비지정에 선정됐다.이번 예비지정 신청에는 총 109개교가 65개의 혁신기획서를 제출했다. 단독 신청 39개, 통합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창원특례시(시장 홍남표)가 16일 교육부가 발표한 글로컬대학30 공모사업 예비 지정 대학에 창원대학교와 경남대학교가 포함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이 사업은 2026년까지 비수도권 대학 중 지역의 동반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30개 대학을 선정해 각 대학에 1000억원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교육부는 이날 창원대를 포함한 예비지정 대학 20곳 33개교를 발표했다.창원대는 창원국가산단의 미래 50년을 이끌 K-방산, 원전, 스마트 제조 연구중심대학으로의 전환을 제안했다. 이 계획에는 도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동덕여자대학교 대학원이 2024학년도 후기 신·편입생을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일반대학원은 석사과정 31개 학과, 박사과정 21개 학과, 석·박사통합과정 3개 학과에서 신입생을 모집한다. 올해 방송연예과, 실용음악과 박사과정 및 뉴미디어콘텐츠학과 석사과정이 신설됐다.전문대학원은 석사과정으로 엔터디자인학과(엔터패션디자인전공/엔터시각디자인전공/엔터실내디자인전공/엔터미디어디자인전공/엔터디자인전략전공)에서 신입생을 모집한다.특수대학원은 석사과정으로 교육대학원 2개 학과(유아교육전공/교육컨설팅상담전공)와 미래전략융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재판부가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 보건복지부·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낸 의대 증원 집행정지 신청을 각하했다.의대 교수들이 낸 집행정지 신청이 각하된 이후 전공의·의대생·수험생들이 낸 집행정지 신청 등이 잇따라 각하된 것이다.서울행정법원 행정3부(최수진 부장판사)는 15일 박 위원장이 보건복지부·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2025학년도 의대 정원 2천명 증원·배분 결정에 대해 제기한 집행정지를 각하했다.재판부는 “대학의 전공의인 신청인(박 위원장)이 처분의 상대방이라고 볼 수 없어 신청인 적격을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제22대 총선이 여당의 참패로 끝난 가운데 의대 2천명 증원에 반대하는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의협 비대위)가 12일 오후 총선 결과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12일 의료계에 따르면 의협 비대위는 이날 오후 3시 브리핑을 열고 총선 결과에 대한 입장을 발표한다.의협 비대위는 의대증원 원점 재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브리핑에서는 이번 총선에서 여당인 국민의힘 참패 원인 중 하나로 2천명 의대 증원 정책 추진에 대한 문제를 지적할 것으로 예상된다.의협 비대위는 애초 총선 후 이번 주 대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정부의 의대 2000명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에 반대하는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의협비대위)가 이번 4.10 총선이 여당의 참패로 끝난 것에 대한 공식 입장을 오는 12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11일 뉴시스에 따르면 김성근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은 “내일 오후 3시 브리핑을 열고 총선 결과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의협 비대위는 애초 총선 후 이번 주내로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전국의대교수협의회(전의교협),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와 함께 합동 기자
이문성 전 명지전문대 겸임교수/법학박사◆사라진 담론변화의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행동은 ‘위치 파악’이다. 어느 지점에 있으며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그리고 어떤 행동을 해야 할지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는 창조적 파괴 과정을 통해 무엇을 버려야 하며 그 자리에 시대변화에 적합한 무언가를 기획하고 생산하여 구조화해야 할지를 결정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하겠다. 2024년은 20세기의 근현대적 사회체계가 서서히 허물어지고 21세기형 시스템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있음을 누구도 부정하기 어렵다.AI와 로봇의 등장은 현대 사회시스템의 밑바탕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