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대한민국에서는 언제부터인가 역사상 전대미문의 ‘내로남불’법이 생겨났다.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법’이라고 정의한다. 악법도 법이라고 하여 죽음을 피할 수 있었던 순간 독배를 마셨던 소크라테스의 준법정신은 바보 법 지킴이나 멍청이로 치부되는 세상인가.일부 정치인들은 비리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재판 중이라도 잘 빠져나가면 국회의원에 당선된다. 국회의원에 당선되어서는 사법기관을 조롱하고 자신들을 수사했던 검찰을 향해 특검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과거 한동안 유행했던 ‘복수혈전’ 느와르 영화의 한 장
헌법재판소가 고인의 유언으로 상속에서 제외한 자녀·배우자·부모·형제자매에게도 일정 상속분을 보장하는 유류분 제도에 대해 위헌 및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유류분 제도는 유족이 상속을 못 받는 경우를 대비해 법으로 일정 재산을 받도록 한 것이다. 장남에게 유산을 몰아주던 관습에 따라 다른 형제, 특히 딸들이 상속에서 배제되는 불합리함을 막기 위해 1977년에 도입됐다.하지만 부모와 담을 쌓고 지낸 패륜 자식, 또는 반대로 평생 자식들을 돌보지 않다가 불쑥 나타난 부모에게도 상속을 보장하는 등 여러 부작용이 발생하면서 제도를 바꿔야 한
(서울=연합뉴스)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김범석이 타격한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이날 김범석은 4회말 1사 1루 역전 투런 홈런을 쳤다. 2024.4.27 [LG 트윈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천지일보=최수아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개발 비리 의혹을 다루는 1심 재판부가 증인신문에 속도를 내달라고 주문했다. 1년간 진행된 이 재판은 양측이 신청한 증인만 세 자리 수에 이르는데, 이로 인해 재판 일정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27일 법조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 관련 사건을 심리하는 서울중앙지법은 전날 열린 이 대표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 공판’에서 이같이 요구했다.이날 공판은 민간업자 남욱(천화동인 4호 소유주)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재판에서 이 대표는 발언권을 얻어 남씨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이스라엘은 라파에 지상군 투입말라! 인종 학살 당장 멈춰라!”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격을 비난하는 시민들과 외국인들의 외침이 울려퍼졌다. 이들은 “이스라엘이 라파로의 지상군 투입이 임박했다고 한다. 라파에서 지상전은 대규모 인명피해를 낳을 것”이라며 “이스라엘은 인종 학살을 중단하고 미국은 학살 지원을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민주노총 공무원노조 등 국내 시민사회단체가 함께하는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사람들’은 이날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 일원에서 ‘
[천지일보=이솜 기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6일(현지시간) 하마스의 공격과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군사 공격을 조사 중인 국제형사재판소(ICC)의 판결이 이스라엘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위험한 선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메시징앱 텔레그램에서 성명을 내고 “내 임기 중에는 이스라엘은 ICC가 우리의 기본 방어권을 훼손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결코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또 네타냐후 총리는 “헤이그 법원(ICC)의 결정이 이스라엘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겠지만, 군인과 공인을 위협하는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직장 문제로 찾아온 사람들에게 굿을 하지 않으면 큰일 날 것처럼 속여 거액을 편취하고 옛 연인에게 스토킹한 범행을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무속인이 사기죄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2단독 박현진 부장판사는 사기,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무속인 A(51, 여)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스토킹 치료 프로그램 수강과 8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A씨는 지난 2020년 6월 18일 자신
[천지일보=최수아 기자] 채상병 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장 후보로 오동운 변호사가 지명된 가운데 야권이 ‘송곳 검증’을 예고했다. 특히 영수회담을 앞두고 후보 임명이 이뤄진 만큼 정치권에선 ‘시기’와 ‘공정성’에 주목하고 있다.현재 대통령실은 이 인선이 특검법 발의와 무관하다고 주장하지만 정치권에서는 여러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일각에선 공수처에 새로운 수장이 임명되면서 ‘특검’ 명분의 약화를 우려하는 지적도 나온다.27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날 공수처장 후보자로 판사 출신인 오 변호사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중요 사건이 산적해 있음에도 3개월간 지휘자가 없었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새 처장으로 판사 출신 오동운(사법연수원 27기) 지명됐다. 공수처가 새 선장과 함께 날개를 달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대통령실 김수경 대변인은 26일 오동운 변호사를 신임 공수처장 후보로 지명했다고 밝혔다.오 후보자는 “여러모로 공수처가 어려움에 처한 시기에 처장 후보자로 지명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공수처가 명실상부 독립적 수사기관으로서 권력기관을 견제하고 부패범죄를 일소하는 책임과 역할을 다해 국민 신뢰를 받을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로 판사 출신 오동운 변호사를 지명했다.대통령실 김수경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김 대변인은 “신속히 국회에 인사 청문 요청을 할 예정”이라고 했다.대통령실 관계자는 공수처장 후보 지명이 늦어진데 대해 “이 직위는 국회 인사청문회가 필요한 직위이기 때문에 신중히 검토를 해야 하는 것이고, 또 선거 등의 국회 일정을 감안해서 지명과 인사청문 절차를 진행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복수 후보에 대해서 여러 의견을 청취하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불법 다운로드 사이트에 콘텐츠를 의도적으로 유포하고 이를 내려받은 이용자들을 상대로 합의금을 챙긴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서울서부지검 형사2부(부장 최태은)는 26일 등 혐의로 작가 A(41)씨를 구속기소하고 아내인 저작권관리사 B씨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A씨 부부는 지난해 6월부터 지난 2월까지 무허가 저작권신탁관리업을 운영하면서 영화 제작사를 대리해 ‘토렌트’ 사이트에서 영화를 불법 다운로드 받은 사람들을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고소해 합의금을 받아 챙겼다. 이들은 변호사 자격도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이웃집 밭의 나무가 자신의 주택 지붕 태양광 시설을 가린다는 이유로 이웃을 살해한 40대 남성에게 징역 23년이 확정됐다.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지난 4일 살인, 특수상해,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23년을 선고하고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A씨는 2023년 4월 3일 오후 6시 38분경 강원 철원군 오덕리의 한 단독주택에서 이웃 주민인 70대 B씨를 흉기로 수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A씨는 B씨
[천지일보 충북=홍나리 기자] 괴산군이 오는 5월부터 돌봄이 필요한 청·중장년과 가족볼돔 청년의 일상 부담을 경감하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일상돌봄서비스’를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일상돌봄서비스 사업은 질병이나 부상, 고립 등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청·중장년과 아픈 가족을 돌보는 청년을 대상으로 하며 서비스 이용 및 소득수준에 따라 본인부담금이 발생한다.대상자로 선정 시 기본서비스(재가 돌봄·가사 서비스) 또는 특화서비스(병원동행)를 받을 수 있으며, 기본 6개월간 이용할 수 있고 재판정 여부에 따라 최대 3년까지 이용 가능
김학수 스포츠 칼럼니스트·스포츠학 박사지난 23일 스위스 로잔대학교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겸 IOC 위원, 김재열·유승민 한국 IOC 위원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대한체육회 주로잔대표부 개소식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대한체육회가 로잔에 사무소를 개설한 것은 한국 체육계와 국제 스포츠 기구 사이의 밀접한 소통을 이어가고 국제 스포츠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함이라는 것이다.로잔은 IOC 본부뿐 아니라 스포츠중재재판소(CAS)와 국가올림픽연합회(ANOC) 등 50개 국제 스포츠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검찰이 백현동 개발업자 등으로부터 8억원대 뒷돈을 받은 혐의로 전준경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재판에 넘겼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는 국민권익위원회 비상임위원으로 재직하며 고충 민원과 지방자치단체 인허가 등 청탁 알선 대가로 2015년부터 올해 3월까지 부동산 개발업체 등 7개 업체로부터 약 7억 8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전 전 부원장을 불구속 기소했다.전 전 부원장은 지난 2017년 국민권익위원회 비상임위원을 지내며 1월부터 7월 사이 신길 온천 개발사업 참여 업체로부터 권익위 고충 민원 의결 등 위원회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유언과 상관없이 고인의 형제자매까지 모두 상속받을 수 있게 한 ‘유류분 제도’는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 헌재는 25일 민법 1112조 4호에 대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위헌으로 결정했다. 다만 혼란을 막기 위해 당분간 유류분 제도의 대한 법의 효력은 유지하기로 했다.헌재는 “피상속인의 형제자매는 상속재산 형성에 대한 기여나 상속재산에 대한 기대 등이 거의 인정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유류분권을 부여하는 것은 그 타당한 이유를 찾기 어렵다”고 밝혔다. 즉 유류분 제도가 고인이 자유롭게 재산을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조국혁신당이 25일 첫 원내대표로 황운하 의원을 선출했다.조국혁신당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선인 총회에서 원내대표 선출 투표를 진행해 만장일치로 황 의원을 뽑았다. 별도 입후보 절차 없이 모든 투표권자가 모여 투표하는 교황 선출 방식의 ‘콘클라베’가 적용됐다.황 의원은 회의 시작 10분 만에 만장일치로 원내대표로 선출했다.경찰 출신인 황 의원은 21대 총선에서 대전 중구 지역구로 당선됐다. 검찰의 직접수사권을 전면 폐지하는 ‘중대범죄수사청 설치법’ 등을 발의했다. 황 의원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울산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오기형 의원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삼성물산 불법합병 사건 메이슨 중재판정 관련 구상권 청구·판정문 공개’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