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통장임혁희땀으로 얼룩진 할머니 통장콩 두 말참깨 서 되고추 스무 근고구마 다섯 포대가을 햇살 켜켜이 쌓여가네 [시평]가을이 이제 머잖아 한 발 성큼 다가설게다. 여름내 뜨거운 태양 아래 김을 매며, 힘들게 지은 농사로, 풍성히 수확한 열매들이, 곡식들이 참으로 보기 좋게 수확되는 계절, 가을이 멀지 않았다. 시골 텃밭에서 농사를 지은 할머니, 할아버지들께서 농산물을 수확하면서 마음이 흐뭇해지신다. 비록 농사를 짓느냐고 힘은 들었어도, 도시에 나가 사는 자손들에게 이 알토랑 같은 농산물을 줄 생각하면, 절로 웃음이 나온다.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