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칠레의 남부 도시에서 무장 괴한들이 27일(현지시간) 허위신고로 출동한 경찰차를 매복 총격해 경찰관 3명을 살해한 뒤 차량을 불태운 사건이 발생했다.수도 산티아고에서 남쪽으로 400km거리에 있는 비오비오 지역에서 일어난 이 사건으로 원주민 마푸체족과 남부 백인 지주 및 산림회사들과의 수년 동안의 갈등과 무력 충돌이 다시 격화하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로 전국이 들썩이고 있다.산티아고 시내에서는 안전과 질서를 요구하는 시위대가 시내에서 이 날 오후 행진을 시작했다.아직 매복 공격을 한 사람들의 정체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비오비오
[천지일보=김민철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TV 토론을 꺼린 소극적 태도를 바꾼 모습이다. 이에 오는 11월에 치러진 대선을 앞두고 토론이 성사될지 이목이 쏠린다. 대한의사협회(의협)가 27일 “만약 교수들의 털끝 하나라도 건드린다면 14만 의사들과 의대생들이 하나로 똘똘 뭉쳐 총력을 다해 싸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4.27 판문점선언 6주년인 27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각각 엇갈린 평가를 내놓았다. 채상병 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장 후보로 오동운 변호사
[천지일보=김민철 기자] 윤석열 정부 첫 영수회담이 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된다. 대통령실과 더불어민주당은 두 차례 사전 의제조율에 나섰으나 접점을 찾지 못했으나 전날 급물살을 타면서 회담 막바지 준비 중이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의제 조율 없이 전격 만날 것을 밝힌 만큼 이목이 어떤 의제가 나올지 이목이 쏠린다.28일 정치권에 따르면 대통령실 홍철호 정무수석과 민주당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은 전날 오전 11시부터 10여분간 영수회담 3차 실무회동을 진행했다.이번 회동은 의제 합의 없이 진행되며 오후 2시 대통령실에서 차담
[천지일보=최수아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개발 비리 의혹을 다루는 1심 재판부가 증인신문에 속도를 내달라고 주문했다. 1년간 진행된 이 재판은 양측이 신청한 증인만 세 자리 수에 이르는데, 이로 인해 재판 일정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27일 법조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 관련 사건을 심리하는 서울중앙지법은 전날 열린 이 대표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 공판’에서 이같이 요구했다.이날 공판은 민간업자 남욱(천화동인 4호 소유주)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재판에서 이 대표는 발언권을 얻어 남씨
[천지일보=최수아 기자] 채상병 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장 후보로 오동운 변호사가 지명된 가운데 야권이 ‘송곳 검증’을 예고했다. 특히 영수회담을 앞두고 후보 임명이 이뤄진 만큼 정치권에선 ‘시기’와 ‘공정성’에 주목하고 있다.현재 대통령실은 이 인선이 특검법 발의와 무관하다고 주장하지만 정치권에서는 여러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일각에선 공수처에 새로운 수장이 임명되면서 ‘특검’ 명분의 약화를 우려하는 지적도 나온다.27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날 공수처장 후보자로 판사 출신인 오 변호사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시의회 제268회 임시회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제산업위원회(위원장 김철환)가 25일 현장방문을 실시했다.김철환 위원장을 비롯해 박종갑 부위원장, 강성기·이병하·김강진·육종영·이지원 의원은 성환읍 천안북부BIT산업단지를 시작으로 천흥저수지 수변산책로, 병천오이농가, 태조산산림레포츠단지, 천안제6일반산업단지 등 5개소를 방문해 현황·성과를 살펴보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천안북부BIT산업단지를 방문한 김철환 위원장은 산업단지 건설로 인한 인근 농가와의 갈등을 우려하면서 “농가와의 원활한 관계를 유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군이 고도 500㎞ 이상에서 날아오는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해상 요격 미사일 ‘SM-3’를 도입하기로 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새 처장으로 판사 출신 오동운 변호사가 지명됐다.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는 29일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첫 양자 회담을 진행한다. 서울 시내 주요 대형병원 다섯 곳 소속 교수들이 모두 일주일에 하루 외래 진료와 수술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26일 주요 이슈를 모았다.◆[정치쏙쏙] 군, 해상요격미사일 ‘SM-3 도입’키로… 南방어 효용성‧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중요 사건이 산적해 있음에도 3개월간 지휘자가 없었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새 처장으로 판사 출신 오동운(사법연수원 27기) 지명됐다. 공수처가 새 선장과 함께 날개를 달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대통령실 김수경 대변인은 26일 오동운 변호사를 신임 공수처장 후보로 지명했다고 밝혔다.오 후보자는 “여러모로 공수처가 어려움에 처한 시기에 처장 후보자로 지명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공수처가 명실상부 독립적 수사기관으로서 권력기관을 견제하고 부패범죄를 일소하는 책임과 역할을 다해 국민 신뢰를 받을
[천지일보 순천=김미정 기자] 뻘 즉 갯벌은 삶의 터전이자 생명이나 다름없다. 때론 땅이기도, 바다이기도 한 뻘은 1년에 1㎜씩 쌓여 천년이 지나야 1m가 되고 5천년은 지나야 야무지게 제구실을 할 수 있다고 한다.저 멀리 밀려오는 파도소리와 은은한 하모니카의 음률이 감성을 자극하고 여순사건과 광주민주화운동의 총성이 울려 퍼지며 ‘뻘’ 공연은 시작된다.‘뻘’은 보성 출신 김은성 작가의 2012년 작품이다. 당시 평단에서는 35세 극작가의 작품으로 믿기지 않을 정도로 놀랍다는 평가를 받았다. 1981년 전남 벌교를 무대로 걸쭉한 사투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로 판사 출신 오동운 변호사를 지명했다.대통령실 김수경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김 대변인은 “신속히 국회에 인사 청문 요청을 할 예정”이라고 했다.대통령실 관계자는 공수처장 후보 지명이 늦어진데 대해 “이 직위는 국회 인사청문회가 필요한 직위이기 때문에 신중히 검토를 해야 하는 것이고, 또 선거 등의 국회 일정을 감안해서 지명과 인사청문 절차를 진행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복수 후보에 대해서 여러 의견을 청취하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서른넷 딸, 여든둘 아빠와 엉망진창 이별을 시작하다’는 2023년 제 7회 ‘디멘시아 문학상’ 수기 부문 우수상 수상작이다. 이 책은 평생의 애증의 대상이었던 늙은 아빠를 떠나보낸 뒤 불안장애와 우울증으로 고통의 시간을 보낸 저자가 남은 공허함과 그리움을 떨쳐내기 위해 2021년 하반기부터 약 1년 동안 네이버 카페에 연재한 글을 모은 돌봄 수기다.50살 가까운 나이 차이가 나는 아빠에게 갑작스럽게 찾아온 질병. 그리고 살갑지도 애틋하지도 않았던 아빠를 위한,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작된 간병. 이 책에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26일 핵심 피의자 중 한 사람으로 꼽히는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유 관리관과 김동혁 국방부 검찰단장을 고발한 지 8개월 만이자 공수처가 국방부 검찰단과 조사본부를 압수수색 한 지 3개월 만이다.유 법무관리관은 이날 오전 9시 36분께 공수처에 출석하면서 “오늘 성실히 답변하겠다. 조사기관에서 충분히 밝히겠다”고 말했으며, 이시원 비서관과 통화 내용에 대한 질
[천지일보=강태산 기자] 인도네시아 축구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신태용 감독이 ‘카잔의 기적’에 이어 이번에는 ‘도하의 기적’을 일으켰다.축구 인생에 하이라이트로 기록될 만한 대이변을 연출했다.신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한국과 연장전까지 120분 동안 2-2로 맞선 후 승부차기에서 11-10으로 이겼다.올해 처음 AFC U-23 아시안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인도네시아는 신
[천지일보=강태산 기자] 한국 축구가 치욕을 당했다. 40년 전에나 있을 법한 충격적인 대사건이 일어났다. 아시아의 호랑이라는 한국 축구가 종이 호랑이 신세로 전락했다.황선홍호가 신태용호 인도네시아와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도 실패했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와 연장전까지 120분 동안 2-2 무승부에 그치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통쾌한 액션으로 2000만 관객을 모았던 형사 마석도의 펀치가 다시 극장에 걸린다. 이번에는 개봉부터 역대급 스코어를 기록하며 또다시 천만 관객 달성에 청신호를 켰다.‘범죄도시4’는 배우 마동석이 주연 및 기획, 각본, 제작까지 총괄지휘를 맡고 있다. ‘범죄도시’ 시리즈는 지난 2017년에 개봉했던 첫 편을 제외하고 2, 3편 모두 천만 관객을 모으면서 명실상부한 한국 최대 프랜차이즈 영화 시리즈로 거듭났다. 시리즈의 첫 편인 ‘범죄도시’는 천만 관객을 모으지 못했지만 역대 ‘청불(청소년관람불가)’ 영화 T
[천지일보 화성=김정자 기자] 화성도시공사(HU공사)와 로앤탑 법률사무소가 ‘HU인권센터’ 운영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이번 업무협약은 인권 문제 발생 시 신고자의 익명성 보장과 공정성 및 신뢰성 확보를 목적으로 기획됐으며, 인권 문제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동시에 인권 인식 개선이라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예측되는 수요 증가에 적절하게 대응하기 목표하고 있다.협약에 따라 로앤탑에서는 ‘HU인권센터’에 접수되는 직장 내 괴롭힘, 갑질 등 직장 내에서 발생하는 인권침해 사건에 대한 상담 및 조사를 독립적으로 수행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 인근 술레자 마을의 교도소에서 밤새 내린 폭우로 담장이 무너지면서 수감자 100여명이 탈옥했다고 아다무 두자 교도소 대변인이 25일 밝혔다.두자 대변인은 총 118명의 수감자가 탈옥했지만, 이들 중 10명은 가까쓰로 다시 체포했다고 말했다.탈출한 수감자들은 술레자 마을과 이웃 주들을 연결하는 울창한 삼림 속으로 숨어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 숲은 나이지리아 범죄 조직들의 은신처로 알려져 있다.나이지리아의 교도소들은 대부분 1960년 나이지리아가 영국으로부터 독립하기 전 식민지 시대에 지어진 것들로 매우 낡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경찰청 천안서북경찰서(서장 임태오)가 25일 중회의실에서 112신고를 통해 음주·무면허 상태로 교통사고를 야기 후 도주하는 범인을 검거한 유공 시민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신고유공자는 지난 16일 오후 7시 40분께 천안시 서북구 소재 모 아파트 인근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중 우연히 교통사고 야기 후 조치 없이 도주하는 차량을 목격하고 곧바로 112에 신고했다.대상 차량이 계속 지그재그 운전과 유턴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고 위험한 상황임을 직감하고 자전거로 3㎞가량 추격했으며, 이 과정에서 수차례 경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경찰이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받다가 숨진 배우 이선균씨 수사 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인천지검 수사관을 입건했다.25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 15일 인천지검과 지방 언론사 A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단행하고, 공무상 비밀누설 등의 혐의로 인천지검 소속 수사관 B씨를 형사 입건했다.B씨는 이씨의 마약 혐의 경찰 내사 정보를 경기지역 일간지에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이 언론사는 지난해 10월 19일 ‘톱스타 L씨 마약 혐의로 내사 중’이라는 내용 기사를 단독 보도한 바 있다.경찰
이문성 전 명지전문대 겸임교수/법학박사정치에 있어서 프레임은 수많은 현안을 어느 각도에서 바라보고 어떤 틀에서 논의하며 어느 방향으로 여론을 이끌어가느냐에 관한 일종의 ‘구도’라고 할 수 있다. 정치는 일방적일 수 없고 쌍방향 속에서 진행된다. 그래서 정치에 참여한 진영 간의 논쟁을 담을 수 있는 일정한 프레임이라는 틀을 만들어야 한다. 다만 프레임의 성질과 성격에 따라 최초 프레임을 설정한 진영에 유리할 수도 있고 불리할 수도 있다.프레임을 둘러싼 진영 간의 신경전은 씨름의 샅바싸움과 비교할 수 있다. 씨름의 샅바싸움은 두 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