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대한민국에서는 언제부터인가 역사상 전대미문의 ‘내로남불’법이 생겨났다.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법’이라고 정의한다. 악법도 법이라고 하여 죽음을 피할 수 있었던 순간 독배를 마셨던 소크라테스의 준법정신은 바보 법 지킴이나 멍청이로 치부되는 세상인가.일부 정치인들은 비리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재판 중이라도 잘 빠져나가면 국회의원에 당선된다. 국회의원에 당선되어서는 사법기관을 조롱하고 자신들을 수사했던 검찰을 향해 특검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과거 한동안 유행했던 ‘복수혈전’ 느와르 영화의 한 장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28일 “총선 참패의 원인을 제공한 당정의 핵심 관계자들의 성찰을 촉구한다”며 “희생양을 찾아 책임을 떠넘기기보다 성찰-혁신-재건의 시간을 위한 2선 후퇴를 호소드린다”고 했다.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선당후사를 위해 건설적 당정관계를 구축할 원내대표와 당대표를 선출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총선 참패의 근본 원인은 정부와 여당의 실패 때문”이라며 “국민 눈높이에 부응하지 못했던 정부 국정기조의 실패, 그리고 당정관계의 실패 때문”이라고 밝혔다.이어 “선당후사
[천지일보=최수아 기자]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회동이 확정된 것을 환영하면서 이번 만남은 협치가 기반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국민의힘 정희용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생현안 해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일방적인 강경한 요구는 대화에 어떤 도움도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정 수석대변인은 “회담 확정은 국민과 민생을 위한 회담에 제한이 필요하지 않다는 데 서로 공감한 것”이라며 “대화와 소통의 자리가 마련된 만큼, 이제는 좌고우면하지 않고 진정성 있는 유연한 자세로 오직 민생현안 해결에 모든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는 29일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첫 양자 회담을 진행한다.대통령실 홍철호 정무수석과 천준호 민주당 대표비서실장은 26일 회담 일정 등을 조율하기 위한 제3차 실무 회동을 한 뒤 이같이 각각 발표했다.회담은 차를 마시면서 대화하는 형식으로 결정됐으며, 의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야기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이번 회담은 ‘민생’과 ‘협치’를 국민들에게 얼만큼 보여주느냐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국정 난맥상 해소’에, 민주당은 ‘국정기조 전환 방
[천지일보=최수아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이 오는 29일 오후 2시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이 이 대표에게 전화해 만남을 제안한 지 8일 만에 성사됐다.민주당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은 26일 영수회담 준비 ‘3차 실무회동’ 직후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천 실장은 “이번 영수회담은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없이 윤 대통령에게 전달하고 국민이 원하는 민생 회복과 국정 기조 전환의 방안을 도모하는 회담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그는 일정 조율 배경과 관련해
[천지일보=김민철 기자] 대통령실이 26일 “윤석열 대통령의 회동 제안에 화답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뜻을 환영한다”고 밝혔다.대변인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이 대표가 윤 대통령을 신속히 만나겠다는 것과 관련해 이같이 전했다.대변인실은 “일정 등 확정을 위한 실무 협의에 바로 착수하겠다”고 밝혔다.앞서 이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오랜만에 하는 영수회담이라 의제도 좀 정리하고 사전 조율도 해야 되는데 그것조차도 좀 녹록지 않은 것 같다”면서 “다 접어두고 먼저 윤 대통령을 만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천지일보=최수아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에 대해 “다 접어두고 먼저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영수회담 관련해서 여러 얘기가 오가고 있다. 오랜만에 하는 영수회담이라 의제도 좀 정리하고 미리 사전 조율도 해야 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 않은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지난 25일 영수회담을 위한 ‘2차 실무 회동’에서 의제 선정 등을 놓고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이 대표가 의제 조율 과정을 건너뛰기로 한 모양새다.이 대표는 “복잡한 의제들이
이문성 전 명지전문대 겸임교수/법학박사정치에 있어서 프레임은 수많은 현안을 어느 각도에서 바라보고 어떤 틀에서 논의하며 어느 방향으로 여론을 이끌어가느냐에 관한 일종의 ‘구도’라고 할 수 있다. 정치는 일방적일 수 없고 쌍방향 속에서 진행된다. 그래서 정치에 참여한 진영 간의 논쟁을 담을 수 있는 일정한 프레임이라는 틀을 만들어야 한다. 다만 프레임의 성질과 성격에 따라 최초 프레임을 설정한 진영에 유리할 수도 있고 불리할 수도 있다.프레임을 둘러싼 진영 간의 신경전은 씨름의 샅바싸움과 비교할 수 있다. 씨름의 샅바싸움은 두 선수
[천지일보=김민철 기자] 국민의힘 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5일 더불어민주당에서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외압 의혹 특별검사법(채상병 특검법) 처리를 요구하며 매섭게 압박하는 것과 관련 “아직 수사가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윤재옥 권한대행은 이날 여의도연구원 주최로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2대 총선이 남긴 과제들’ 토론회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은 최근 며칠 보면 채 상병 특검에 목매고 있다고 보여질 정도로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윤재옥 권한대행은 “이 시점에 국민이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총선 이후 엄중한 민심을 확인하고 “그동안 민생경제에 힘썼지만 국민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면서 고강도 국정쇄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민심을 받들어 더 낮은 자세와 유연한 태도로 소통하고 민심을 경청하겠다”고도 했다.그러나 그동안 진행해온 정책들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다며 정당성을 내세우는 발언을 하면서 ‘국정운영에 대한 반성 없이 변명만 늘어놨다’라는 비판이 쏟아졌다.그렇다면 과연 국민들은 윤 대통령의 발언을 ‘쇄신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일까. 정권이 들어선 지 2년이 다 된 지금 시점에서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진보당 부산시당이 22대 총선 과정에서 보여준 시민들의 지지와 성원에 감사를 전하며 민생정치와 지역 밀착 정치를 부산 전 지역으로 확대해 정치효능감을 높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진보당 부산시당은 24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22대 총선에서 범야권은 192석을 얻어 압승을 거뒀다”며 “진보당은 울산 북구 윤종오와 비례대표 정혜경·전종덕 3명의 당선인을 내 원내 3석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비록 낙선했지만 부산 연제에서는 45.58%(5만 7293표)라는 놀라운 지지도를
[천지일보=김민철 기자]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장 인선에 열을 올리고 있다. 새 지도체제를 조기 전당대회를 개최하는 방식인 실무형 비상대책위원회로 방향을 잡은 만큼 빠르게 당의 위기를 수습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지도부의 모습이 민심이 원하는 혁신·쇄신과 거리가 멀다는 성토가 나온다.국민의힘은 23일 국회에서 4선 이상 중진 간담회를 개최해 비대위원장 선임과 관련한 의견을 공유했다. 중진 의원들은 이른 시일 내 전당대회를 치러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국민의힘은 전날 당선자 총회를 열어 실무형 비대위에 의견을 모은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영수회담 준비단계부터 험난한 여정이 이어지고 있다. 대통령실과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실무협의를 두고 갈등을 빚었다.민주당에 따르면 22일 대통령실과 민주당은 영수회담을 위한 실무회의를 갖기로 했으나 대통령실이 이를 취소했다.민주당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은 이날 공지를 통해 “이날 오후 민주당 천준호 대표 비서실장과 한오섭 대통령실 정무수석의 준비회동이 예정돼 있었다”며 “정진석 비서실장 임명 후 천준호 실장에게 정무수석이 연락해 와서 ‘수석급 교체 예정’을 이유로 일방적 취소했다”고 밝혔다.권 실장은
[천지일보=김민철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가 당내 빗발치는 성토를 의식한 모습이다. 이에 따라 기존의 전당대회 룰과 새 비상대책위원장 인선에 변화 바람이 불면서 쇄신 움직임이 요동치고 있다.22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국회 본관에서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자 총회를 개최해 의견을 수렴했다. 이번 당선자 총회는 지난 16일에 이어 2번째다.국민의힘은 이전까지 새 비대위원장 자리에 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앉히고 빠르게 전당대회를 꾸려 당 위기를 수습하는 점과 당원투표 100%를 통해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 룰
정부가 의대 자율 증원안으로 한발 물러섰지만, 의대 학장들마저 증원 철회를 요구하는 등 더 강경해진 분위기다. 정부의 자율 증원안대로라면 의대정원은 1000명까지 줄어들 수 있다.대통령이 2000명을 고집할 때만해도 1000명만 돼도 합의할 것 같던 의사들은 정부가 한발 물러서자 ‘원점 재논의’를 주장하며 더 강경한 자세를 취해 보는 국민을 애타게 하고 있다. 대통령 직속으로 의료개혁특별위원회의를 출범하기로 했으나, 소통을 외치던 의사들이야말로 자기주장만 펼치며 직역이기주의가 도를 넘었다.앞서 정부가 제시한 의대증원 2000명은 1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 후임으로 국민의힘 5선 중진 정진석 의원을 발탁했다. 정 신임 비서실장에 대해선 여야 관계와 소통 등 ‘협치’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 인사라는 평이 나오면서 여소야대 관계에서 얼만큼 가교 역할을 해낼지 주목된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방송 생중계를 통해 직접 신임 비서실장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정 신임 비서실장에 대해 “정계에서도 여야 두루 아주 원만한 관계를 맺고 있다”며 “앞으로 비서실장으로서 용산 참모진뿐 아니라 내각, 당(여당), 야당,
[천지일보=최수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2일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 간의 영수회담 실무 준비 회동이 대통령실의 일방적으로 취소했다며 유감을 표했다.민주당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은 이날 공지를 통해 “오늘 오후 3시 천준호 비서실장과 대통령실 정무수석의 준비회동이 예정돼 있었다”며 “정진석 비서실장 임명 후 천준호 실장에게 정무수석이 연락해 와서 ‘수석급 교체 예정’을 이유로 일방적 취소했다”고 밝혔다.권 실장은 “총선 민심을 받드는 중요한 회담을 준비하는 회동인데, 준비회동을 미숙하게 처리한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
[천지일보=김민철 기자] 국민의힘 원외 조직위원장 160명이 22일 당 지도부를 향해 “당 지도 체제를 혁신비대위로 전환하시라”고 촉구했다.국민의힘 원외 조직위원장 임시대표단(김종혁·오신환·손범규)은 이날 오전 당선자 총회에 앞서 윤 권한대행과 배준영 사무총장 권한대행에게 전달한 요청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원외 조직위원장은 “국민의 회초리를 겸허히 받겠다”며 “우리는 통렬한 성찰과 쇄신이 없다면 미래가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재창당 수준의 혁신을 요청한다”고 말했다.이어 “당이 민생 최우선의 정책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민심을 즉각
[천지일보=최수아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2일 윤석열 대통령의 영수회담 제안과 관련해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했다.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국민은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며 민생 문제 해결을 강조했다.그러면서 “대통령실·정부·국회가 함께 변화해야 한다”며
[천지일보=김민철 기자] 국민의힘이 네 번째로 출범하게 될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성격을 두고 이견이 나온다. 특히 총선 참패에 따른 당의 위기를 수습하고 쇄신할 혁신형과 국민의힘 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비대위를 속히 꾸리고 전당대회를 빠르게 개최하는 실무형에 의견이 갈린다. 금주 당선자 총회에서 윤 권한대행의 비대위원장 추인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이면서 이목이 쏠린다.22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2시 국회에서 108명의 당선자를 대상으로 총회를 개최한다. 이는 지난 16일에 이른 두 번째 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