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이웃집 밭의 나무가 자신의 주택 지붕 태양광 시설을 가린다는 이유로 이웃을 살해한 40대 남성에게 징역 23년이 확정됐다.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지난 4일 살인, 특수상해,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23년을 선고하고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A씨는 2023년 4월 3일 오후 6시 38분경 강원 철원군 오덕리의 한 단독주택에서 이웃 주민인 70대 B씨를 흉기로 수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A씨는 B씨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검찰이 백현동 개발업자 등으로부터 8억원대 뒷돈을 받은 혐의로 전준경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재판에 넘겼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는 국민권익위원회 비상임위원으로 재직하며 고충 민원과 지방자치단체 인허가 등 청탁 알선 대가로 2015년부터 올해 3월까지 부동산 개발업체 등 7개 업체로부터 약 7억 8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전 전 부원장을 불구속 기소했다.전 전 부원장은 지난 2017년 국민권익위원회 비상임위원을 지내며 1월부터 7월 사이 신길 온천 개발사업 참여 업체로부터 권익위 고충 민원 의결 등 위원회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활동을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근혜 정부 인사들이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전원 무죄를 선고받았다.서울고법 형사3부(재판장 이창형)는 23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기소된 이병기(76) 전 청와대 비서실장, 현정택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현기환 전 정무수석 등 9명에게 검찰의 항소를 기각하고 1심과 같이 무죄를 선고했다.재판부는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 직권을 보유한 피고인들이 직권남용적 성격에 대한 사실을 인식했다고 보기 어렵고 이에 대한 범죄 증명이 없다고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이별을 통보하려 한다는 이유로 여자친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그의 어머니도 다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레아(26)의 머그샷(mug shot, 범죄자의 인상착의 기록 사진)과 신상정보가 22일 공개됐다.작년 10월 제정돼 올해 1월 25일부터 시행된 ‘특정중대범죄 피의자 등 신상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중대범죄신상공개법)’에 따라 검찰 수사단계에서 신상공개를 결정한 첫 사례다.수원지검은 이날 김레아의 이름과 나이, 얼굴 사진인 머그샷을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그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김레아는 지난달
[천지일보 정읍=김도은 기자] 유진섭 전 정읍시장이 불법 정치자금 수수 및 채용청탁에 대한 혐의로 기소돼 유죄가 확정됐다.대법원 2부는 유 전 시장에게 정치자금법 위반에 대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4000만원을 추징했다. 또한 유 전 시장이 직권을 남용해 권리를 방해한 혐의에 대해서도 유죄가 인정돼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됐다.유 전 시장은 지난 2018년 5월에 있었던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직전에 자원봉사센터 관계자로부터 총 4000만원을 받았다. 이는 선거운동에 필요한 자금이 부족해짐에 따라 지인을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법무부가 윤석열 대통령 장모 최은순(77)씨의 가석방 여부를 내주 논의할 전망이다.18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23일 정부과천청사에서 4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를 열고 가석방 규모와 대상자를 심의한다. 심사 대상에는 현재 서울 동부구치소에 잔고증명서 위조 혐의 등으로 구치소에 수감 중인 최씨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현행법상 유기징역을 선고받은 자는 형기의 3분의 1이 지나면 가석방될 수 있다. 통상적으로는 형 집행률 기준(50∼90%)을 충족해야 가석방 예비 심사에 오른다. 수형자별로 적용되는 형 집행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를 찍고 코스피가 급락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은 16일(현지시간)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연준의 금리 인하가 올해 말까지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IMF(국제통화기금)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3%로 유지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차기 국무총리와 비서실장 인선에 고심을 이어가고 있다. 새로운미래가 17일 4.10 총선 패배 책임을 지기 위해 당 지도부 총사퇴 및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을 결정했다. 천지일보는 이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아들이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되자 수업 중인 초등학교 교실에 침입해 교사의 목을 조르고 욕설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학부모가 항소심에서도 동일한 형량을 선고받았다.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항소5-3부(부장판사 이상덕)는 이날 선고 공판에서 상해와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30대 여성 A씨의 항소심에서 피고인과 검찰 측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앞서 1심은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교사와 학생들이 수업하는 교실은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이혼소송 항소심 변론에 나란히 나선 가운데 2심 결론이 1심 판결 후 1년 5개월여만에 내려질 전망이다.서울고법 가사2부(김시철 김옥곤 이동현 부장판사)는 16일 오후 2시 두 사람의 이혼소송 2심 2차 변론을 열었다.이날 마지막 변론은 최 회장과 노 관장이 모두 출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1시간 45분가량 진행됐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의 법률 대리인이 재판부에 각각 30분씩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 다음 최 회장과 노 관장이 각각 5분가량 입장을 직접 밝힌 것으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지난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돈봉투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전·현직 의원들이 4.10 총선 이후 열린 첫 재판에서 일제히 혐의를 부인했다. 돈봉투를 건넨 혐의를 받는 무소속(전 민주당) 윤관석 의원도 같은 입장을 밝혔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우인성)는 15일 정당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 임종성 전 의원과 정치자금법 위반 등으로 기소된 무소속(전 민주당) 이성만 의원의 첫 공판을 진행했다. 앞서 돈봉투를 받은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윤관석 의원도 돈
NYT “실제 증언할지는 불확실”트럼프, 존슨 하원의장 지지 표명도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다음주 시작되는 성추문 입막음 혐의를 둘러싼 형사 재판에서 증언할 것이라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와 CNN 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과 함께 연 기자회견에서 증인대에 설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그렇다. 나는 증언할 것"이라고 답했다.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실제로 증언할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NYT는 전망했다.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대법원이 용산 대통령 집무실의 경우 법이 보호하는 관저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인근 집회를 허용해야 한다고 판결했다.1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신숙희 대법관)는 시민단체가 서울 용산경찰서를 상대로 낸 옥외집회 금지 통고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을 한 원심을 전날 확정했다.앞서 2022년 5월 시민단체 촛불승리전환행동은 이태원 광장에서 녹사평역, 삼각지 교차로, 용산역 광장 구간으로 행진하는 집회를 신고했다가 경찰로부터 금지 통고를 받은 바 있다. 당시 경찰은 신고 장소 인근에 대통령 집무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강만수(56) 경북도의원이 대법원에서 형을 확정 받아 의원직을 상실하게 됐다.1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강 도의원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강 도의원은 지난 2022년 5월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현금 2500만원을 차에 실어 23차례 운반한 혐의를 받았다. 그는 당시 현금이 차에 실린 상태에서 현행범으로 경찰에 체포됐다.강 도의원은 사업 자금이라고 해명했고 이에 1심은 무죄를 선고했으나 항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4.10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구속 상태로 ‘옥중 총선’을 치른 소나무당 송영길 대표가 15% 이상의 득표율을 충족해 선거 비용 전액을 돌려받게 됐다. 반면 새로운미래 이낙연 공동대표는 기준에 따라 선거 비용 절반만 보전하게 됐다.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에 따르면 광주 서구갑에 출마한 송 대표는 득표율 17.38%(1만 4292표)를 얻어 전체 후보 4명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조인철 당선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는 국민의힘 하헌식 후보(7498표), 진보당 강승철 후보(4174표)의 득표수를 합산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자신에게 퇴거를 요구하는 모텔 업주를 잔인하게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30대에게 중형 판결이 최종 확정됐다.대법원 3부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A(38)씨에게 징역 27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11일 확정했다. A씨는 지난해 4월 27일 오후 4시쯤 충남 서천군 서면 한 모텔에서 비용을 내지 않고 객실을 이용하려다 이를 저지하던 업주 B(69)씨를 폭행했다.A씨는 B씨를 바닥에 쓰러뜨려 소화기와 흉기, 둔기 등을 200차례 넘게 휘둘러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했다.당시 양극성 정동장애와 조증을 앓고 있었던 A씨는 객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시험지를 늦게 냈단 이유 등으로 초등학교 2학년인 제자의 뺨을 때리고 소리를 지른 담임교사가 무죄를 주장했으나 항소심에서도 유죄 판결을 받았다.6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형사1부(심현근 부장판사)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등의 아동학대 가중처벌) 혐의로 기소된 초등교사 A(54)씨에게 원심과 같은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 또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A씨는 2021년 5월 학생이 수학 시간에 덧셈·뺄셈 시험지를 늦게 냈다는 이유로 “왜 이렇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최근 진주시을 선거구 국회의원 후보자 토론회에서 강민국 후보의 자격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시간 제약으로 인해 충분한 자질 검증과 공약 토론이 이뤄지지 못한 가운데 강 후보의 자격 미달이 드러났다고 전해진다.더불어민주당 한경호 진주시을 국회의원 후보는 4일 강 후보의 공약집이 시의원 수준에 그치며, 진주시와 경남도의 미래 비전 제시에 실패했다고 비판했다. 한 후보는 또한 공약상호토론 과정에서 강 후보가 진주시민을 위한 사업에 대해 불필요한 갈등을 조장하는 부적절한 행태를 보였다고 지적했다.강 후보는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종교적인 이유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면접 일정 변경을 요구했다가 거부당해 불합격한 수험생이 학교 측을 상대로 낸 불합격 처분 취소 소송에서 승소가 확정됐다.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4일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교인인 A씨가 “로스쿨 불합격 처분 등을 취소해달라”며 전남대학교 총장을 상대로 낸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대법원은 “입시 과정에서 재림교 신자가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결과적으로 불이익을 받게 되는 경우, 헌법이 보장하는 실질적 평등을 실현할 의무가 있는 국립대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박사논문 관련 취재 과정에서 경찰을 사칭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MBC 취재진 2명에 대한 벌금형을 확정했다. 다만 취재 과정 중 주거침입죄는 무죄로 봤다.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공동주거침입 및 공무원 자격 사칭 혐의를 받는 MBC 취재기자 A씨, 영상기자 B씨에게 벌금 15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4일 확정했다.두 사람은 지난 2021년 7월 당시 국민의힘 대선 주자였던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 여사의 박사 논문을 지도한 C교수의 과거 주소지로 찾아가 앞에 세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돈봉투 살포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소나무당 송영길 대표가 보석 신청 기각 이후 연일 법정에 출석하지 않으면서 재판이 총선 이후로 연기됐다.재판부는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는 피고인 측 불출석에 대해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구인영장 발부 등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허경무)는 3일 오전 10시부터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송 대표의 공판기일을 열었지만 출석하지 않았다.송 대표 측은 전날 “보석 청구 기각으로 참정권을 침해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