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 편에 이어서속가에선 인간사에 매달려 울먹이지만 유·불·선에선 덕장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자아를 발견하기 위해 숨소리조차 죽이고 있다. 잘나고 못난 것도 어찌 보면 다 세상 이치이건만 아직도 우리는 미숙의 늪에서 우왕좌왕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한 번쯤 뒤돌아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지금 전통은 무너지고 욕심은 철탑 삼아 계속 하늘 높이 높아만 가고 있다. 자주 우리가 정말 천상에서 자유로울 수 있고 종묘와 사직 앞에 부끄럽지 않은지 추슬러 봐야 한다. 돌보지 않는 역사 앞에선 예나 지금이나 모난 돌은 정을 맞았다. 그래서 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