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학 아워홈 회장. (제공: 아워홈)
구자학 아워홈 회장. (제공: 아워홈)

[천지일보=조혜리 기자] 향년 92세로 별세한 고(故) 구자학 아워홈 회장의 영결식이 15일 오전 7시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다.

14일 아워홈에 따르면 영결식은 고인에 대한 묵념과 약력 소개, 추도사, 헌화 및 분향 순으로 진행된다. 추도사는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전한다.

장지는 경기도 경기 광주시 광주공원묘원이다. 안장식은 15일 오전 10시 30분에 진행된다.

지난 12일 별세한 구 회장의 장례는 강유식 고문(LG연암학원 이사장)이 장례위원장을 맡아 4일간 회사장으로 치러졌다.

구 회장은 1960년부터 식품, 화학, 전자, 건설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경영인으로 활약한 ‘산업화 1세대’다.

1930년 고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셋째 아들로 태어나 고 이병철 삼성 창업자의 셋째 딸인 이숙희씨와 결혼했다. 구 회장은 10여년간 제일제당 이사와 호텔신라 사장 등을 지내며 삼성그룹에서 일했으나 삼성이 전자산업 진출을 선언하면서 LG(당시 금성)와 경쟁구도가 형성되자 LG그룹으로 복귀했다.

이후 그는럭키 대표이사, 금성사 사장, 럭키금성그룹 부회장, LG 반도체 회장, LG 엔지니어링 회장, LG건설 회장 등을 역임하며 LG 그룹에서 전문경영인으로 활약했다.

2000년에는 LG유통의 식품서비스 부문과 함께 그룹에서 독립해 아워홈을 설립했다. 그가 회장으로 있던 21년간 아워홈은 LG, LS 그룹과 수의계약을 맺으며 국내를 대표하는 단체급식·식자재 유통 기업 중 하나로 성장했다.

구 회장은 작년 6월 아워홈 이사회에서 사내이사로 재선임되지 못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유족으로는 아내 이숙희씨와 아들 본성(아워홈 전 부회장), 딸 미현·명진·지은(아워홈 부회장)씨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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