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구자학 아워홈 회장의 빈소인 서울 아산병원에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오른쪽)이 이재현 CJ 회장을 부축하고 있다.2022.05.12. (출처: 뉴시스)
12일 구자학 아워홈 회장의 빈소인 서울 아산병원에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오른쪽)이 이재현 CJ 회장을 부축하고 있다.2022.05.12.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고(故) 구자학 아워홈 회장의 장례식 첫날인 12일 빈소에 조문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등 재계 인사들이 빈소를 찾아 애도를 표했다.

홍 전 관장과 이 사장은 이날 오후 2시 50분께 고 구자학 회장의 빈소를 방문했다. 두 사람은 40여분간 유가족과 대화를 나눈 뒤 빈소에서 나왔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빈소에 조화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홍 전 관장은 “너무 훌륭한 분이었다”고 말하며 고인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삼성가와 아워홈은 사돈지간으로 인연이 깊다. 고인은 1930년 고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셋째 아들로 태어나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소령으로 예편했다. 1957년 고 이병철 삼성 창업자의 셋째 딸인 이숙희씨와 결혼해 제일제당 이사와 호텔신라 사장 등을 지냈으며 1969년 LG그룹으로 돌아갔다.

이후 럭키 대표이사, 금성사 사장, 럭키금성그룹 부회장, LG 반도체 회장, LG 엔지니어링 회장, LG건설 회장 등을 역임하며 LG 그룹에서 전문경영인으로 활약했다. 2000년 그룹에서 독립해 아워홈을 설립하고 회장직을 맡았다. 고령 등을 이유로 최근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상태였다.

한편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5일 오전 8시, 장지는 경기도 광주 공원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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