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여 전 한국교회 이단사역자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분열돼 곧 해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천지를 탈퇴한 신자들을 맞기 위해 준비를 해야 한다고 장담했다. 하지만 상황은 역전됐다. 교인이 급감한 기성교회는 최대 위기를 맞고 있지만 신천지는 지난 2년간 무려 4만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하며 급성장했다. 코로나19라는 전무후무한 악재 속 차별과 혐오를 이기고 당당히 종교인으로 살아가는 그들의 이야기를 코너기획으로 연재한다.

[천지일보 그림=윤신우 기자] 성경과 어머니. ⓒ천지일보 2022.5.1
[천지일보 그림=윤신우 기자] 성경과 어머니. ⓒ천지일보 2022.5.1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결혼 전 불교를 믿다가 권사 직분을 가진 시어머니를 따라 개종을 하고 기독교 신앙을 시작한 60대 A씨는 “시어머니와 신앙이 다르면 싸움이 나게 되니 시집와서 교회를 나가기 시작해 20년을 다녔다”고 회상했다.

20년간 교회를 다니며 봉사하며 신앙을 이어왔지만 성경 말씀에 대해 뭔가가 와닿지 않았던 A씨는 “당시 신앙할 때 그저 ‘하나님은 살아계셔’ 이렇게 나한테 주술을 걸었다”고 말하며 말씀에 대해 갈급했던 지난날을 회고했다.

이런 A씨는 친구의 권유로 신천지예수교회의 말씀을 들으며 갈증이 해결이 됐다고 말했다. A씨는 “친구가 말씀이 좋다고 해서 들어보자 하며 가게 된 곳에서 나도 성경을 보고 알고 있다 생각했는데 느낌이 달랐다”며 “이곳에서 듣고 증거하는 말씀들이 이치적이라서 더 배우고 더 알고 싶었다”고 술회했다.

이어 “당시 강사님께 배우고 싶다 열심히 하겠다고 했고 말씀을 배울 때 누구보다 일찍 가고 가장 늦게 나왔다”며 “이 말씀을 듣고 20년간 하나님은 살아계셔 라는 주술이 아닌 이치적으로 하나님은 살아서 역사하시는 게 맞고 우리와 함께하구나를 뼈저리게 느꼈다”고 당시의 심경을 밝혔다.

이후 말씀을 듣고 배운 천국과 신앙의 소망이 없던 지난날에서 “아들이 병원에 2년간 입원해 있을때 힘들어서 자살을 생각했었다”며 “이 말씀을 듣고 마음이 바뀌며 살아갈 희망과 소망이 생겼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2020년 코로나 확산의 주범으로 몰리며 신앙과 가정을 같이 유지하기 어려웠던 A씨는 “담대함과 굳은 믿음으로 이겨냈고 신천지 신앙하는 것을 아는 남편과 처음에는 사이가 좋지 않았지만 내가 변화된 모습을 보고 인정을 해줬다”며 “아직 남편이 직장 일로 인해 전도할 상황이 아니지만 상황이 된다면 꼭 전도해서 함께 천국에서 신앙하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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