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청. ⓒ천지일보
동해시청. ⓒ천지일보

 

11일까지 분야별 피해 조사 후

철저한 복구계획 수립

[천지일보 동해=이현복 기자] 동해시(시장 심규언)가 강릉, 동해 산불피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인다.

시는 지난 5일부터 옥계에서 시작된 산불로 인해 9일까지 주택 전소 45개소를 비롯해 180여개의 건축물 피해와 시 전체 산림면적의 19.4%에 달하는 2660ha의 산림을 잃었다.

또한 이번 산불을 잡기 위해 투입된 인력과 장비만 7700여명, 590여대(소방차·헬기 등)에 이른다.

시는 현재 주불 진화를 완료하고, 잔불 진화와 감시체제로 전환하는 한편 정확한 피해 현황 조사와 복구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10일 9시와 10시 두 차례에 걸쳐 시청 2층 회의실에서 지휘부를 비롯한 전 실·과·소장이 참여하는 산불피해 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동해시는 이번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따라 지난 7일부터 실시하고 있는 분야별 피해조사(공공시설물 14일 18시까지, 개인 시설물 17일 18시까지)를 11일까지 완료하고, 국가재난관리정보 시스템(NDMS)에 각 부서별 조사·입력을 17일까지 마칠 계획이다.

또 이번 피해 조사를 거쳐 향후 항구적인 복구가 시행될 수 있도록 중앙재난대책본부와 협의해 철저한 복구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시는 이와 별개로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위해서는 20여개의 임시주택을 긴급 지원한다.

특히 시는 이번 동해안 대규모 산불 피해로 조립주택 제작물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임시 주택을 긴급으로 우선 발주하고, 필요 시 추가 물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임시 조립식 주택은 1년 무상 사용(필요 시 연장)으로 거실, 주방, 화장실과 냉·난방시설을 갖춘 7~8평 규모의 조립식 하우스 제작돼 이재민들의 불편을 크게 덜어줄 것으로 기대한다.

동해시 관계자는 “산불로 피해를 입은 시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는 한편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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