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16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은메달을 확정한 뒤 태극기를 들고 인사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대한민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16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은메달을 확정한 뒤 태극기를 들고 인사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한국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5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대헌(강원도청), 이준서(한국체대), 박장혁(스포츠토토), 곽윤기(고양시청)로 구성된 쇼트트랙 남자대표팀은 16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결승에서 6분 41초 679의 기록으로 캐나다(6분 41초 257)에 이어 2위로 결승선에 골인했다. 3위는 6분 43초 431을 기록한 이탈리아다. 어드밴스로 결승에 오른 개최국 중국은 레이스 도중 넘어져 최하위(6분 51초 654)에 머물렀다.

남자 쇼트트랙이 계주 5000m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2010 밴쿠버 대회 은메달 이후 12년 만이다. 2014 소치 대회는 준결승에서 탈락했고, 2018 평창 대회는 결승에 올랐으나 최하위에 그쳤다.

남자 대표팀 맏형 곽윤기는 2010 밴쿠버 대회 은메달 이후 12년 만에 다시 올림픽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준결승에서 뛰며 결승 진출을 도운 김동욱(스포츠토토)도 함께 메달의 기쁨을 맛봤다.

45바퀴를 완주하는 경기에서 한국은 박장혁-곽윤기-이준서-황대헌의 순서로 레이스를 진행했다. 박장혁이 출발선부터 선두로 치고 나선 뒤 결승선을 18바퀴 남길 때까지 맨 앞자리를 지키며 레이스를 펼쳤다.

곽윤기에서 이준서로 순서가 넘어갈 때 잠시 주춤한 한국은 캐나다에 선두 자리를 빼앗겼다. 중국의 추격을 받는 상황에서 한국은 캐나다를 따라잡기 위해 치열한 선두 싸움을 이어갔다.

결승선을 11바퀴 남기고 중국이 미끄러지면서 레이스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캐나다가 스피드를 더욱 높였고, 한국도 속도를 높였다. 캐나다의 뒤를 바짝 따라붙으며 한국은 역전을 노렸지만 아쉽게도 격차는 조금씩 벌어졌다.

최종 주자를 맡은 곽윤기가 이를 악물고 캐나다의 마지막 주자 뒤를 쫓아갔지만 끝내 역전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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