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올림픽] 컬링 팀 킴, 스위스에 패… 4강 진출 먹구름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대한민국 컬링 여자 대표팀 ‘팀 킴’이 스위스에 지면서 4강 진출에 먹구름이 꼈다.

팀 킴(김은정 김경애 김선영 김초희 김영미)은 16일 중국 베이징 국립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풀리그 7차전에서 스위스에 4-8로 패했다.

한국은 김은정 김경애 김선영 김초희가 경기에 나섰다.

스위스는 후공을 거의 내주지 않으며 경기를 진행했고, 우리는 야금야금 점수를 스틸하며 플레이했다.

먼저 스위스는 5엔드에서 3득점하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팀 킴도 6엔드, 7엔드에서 연거푸 점수를 따내며 4-4 동점까지 만들었다.

그렇지만 9엔드에서 후공을 가져간 스위스가 스톤 위치 측정까지 하는 끝에 2점을 획득하며 달아났다. 마지막 10엔드에서 2점 이상을 따내야 하는 팀 킴은 대량 득점을 위한 작전을 펼쳤으나, 생각대로 풀리지 않았고, 선공이던 스위스가 오히려 팀 킴을 역이용하며 2점을 스틸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3승 4패로 7위로 밀리며 4강 진출이 상당히 어려워졌다.

남은 경기는 이날 저녁 펼쳐지는 덴마크와의 맞대결과 다음날 진행되는 스웨덴과의 일전이다. 스웨덴은 지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결승전에서 팀 킴을 물리치고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팀 킴은 이 두 경기를 모두 이기고 다른 팀의 경기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 됐다. 다만 승자승 제도가 적용되는 상황에서 이날 중국이 영국을 상대로 승리하는 등 다른 나라의 상황도 상당히 복잡하다. 즉 한국이 2승을 거둬 5승 4패가 된다면 4강 진출이 불가능하진 않다.

일본도 평창에서 5승 4패로 4강 진출에 성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