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진주시청 상황실에서 조규일 시장 주재로 지역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관계기관·단체장 회의가 열리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2.2.7
7일 진주시청 상황실에서 조규일 시장 주재로 진주공군교육사령관을 비롯한 관계기관·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대책 회의가 열리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2.2.7

공군 확진 3주간 이어져

“하루 최대 1천명 가능성”

‘오미크론 막자’… 민관협력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공군교육사령부에서 누적 400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지는 등 지역 내 확산세가 거세지자 진주시가 긴급대책 마련에 나섰다.

7일 진주시에 따르면 공군교육사령부 감염고리에서는 지난달 17일 입소자 한명으로부터 시작돼 하루 최대 107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대대 각각에서 격리를 통해 확진자들을 관리하고 있지만 최초 발생 이후 4주차에 접어들었음에도 좀처럼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부대에서 제대로 된 확산차단과 방역이 이뤄지고 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일자별로는 지난달 17일부터 9명→2명(19일)→4명(21일)→9명(22일)→1명(24일)→3명(25일)→14명(26일)→9명(27일)→15명(29일)→20명(30일)→52명(31일)으로 이어졌다.

이달 들어서는 1일부터 96명→17명(2일)→18명(3일)→4명(5일)→107명(6일)→36명(7일) 등 누적 416명으로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이와 함께 진주지역에선 학원가·학교 관련 집단감염 등이 이어지면서 하루 평균 확진자 발생 수는 지난달 두자릿수에서 이달 들어 세자릿수로 훌쩍 뛰어오른 상태다.

이에 시는 7일 시청 상황실에서 조규일 시장 주재로 지역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관계기관·단체장 회의를 열고 방역체계를 점검했다.

대책회의에는 진주공군교육사령관을 비롯한 경찰서장, 교육지원청 교육장, 소방서장 등 4개 기관장과 진주시의사회장·약사회장·체육회장 등 3개 단체장이 참석했다.

이날 시는 오미크론 등 전국적인 폭증 상황에 따라 지역 내 확진자 발생규모가 향후 하루 1000명대도 발생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대책을 논의했다.

이에 재택치료자와 동거가족 급증에 대비해 재택치료관리 의료기관에 대한 협조체계를 강화하고, 이미 추진 중인 재택치료자 동거가족 숙소를 추가 확보하기로 했다.

동거가족 중 예방접종 완료자는 안전숙소에 입소함으로써 재택치료자와 분리되고 수동감시자로 전환돼 출퇴근·등하교 등 최소한의 동선으로 이동할 수 있다.

또 늘어나는 방역부담에 따라 재택치료자·자가격리자 전담공무원 지정 운영에 과부하가 걸리지 않도록 경찰과 소방당국의 다각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감염 발생·전파에 취약한 학교와 군부대 관련해서는 해당 기관에 방역관리 강화와 함께 교직원, 군인 등 성인의 백신 3차 접종, 소아·청소년 대상 1·2차 접종 독려를 당부했다.

진주시 관계자는 “확진자가 폭증하면 중앙 방역당국처럼 지역사회도 방역체계 유지와 중증·사망 최소화에 역량을 총동원해야 한다”며 “시민들께서도 항상 자발적인 방역수칙 준수와 함께 감염확산 조치에 적극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시는 이달 코로나19 검사체계 개편과 관련해 신속항원검사 참여 의료기관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 선별진료소와 별도로 고려·제일·한일·서울아동병원 4곳을 호흡기전담클리닉으로 지정 운영해 신속항원검사와 PCR 검사를 연계하게 된다.

이와 함께 아이비소아청소년의원, 서울내과의원, 대곡중앙의원 등 3곳을 호흡기진료 의료기관으로 추가 지정해 검사가 지체되지 않도록 했다. 신속항원 검사량이 증폭되는 상황에 대비해 자가검사키트 추가 구매 및 유통경로 확보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시는 이날 대책회의에 이어 오는 8일 오후 4시 시청 시민홀에서 대한숙박업중앙회·외식업중앙회 진주지부, 진주시사회복지협의회등 7개 관계기관·단체와 코로나19 대책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진주 공군교육사령부에서 진행된 임관식 (제공: 세종대학교)
진주 공군교육사령부에서 진행된 임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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