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일 진주시장(왼쪽)이 한 초등학교를 찾아 학교 관계자들과 코로나19 상황과 자가검사키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2.1.26
조규일 진주시장(왼쪽)이 한 초등학교를 찾아 학교 관계자들과 코로나19 상황과 자가검사키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2.1.26

체육시설 등 집단감염 여파

연속 17일째 총 129명 확진

모든 초교에 1인당 5개 배부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가 최근 지역 실내체육시설 집단감염 등으로 초등학생 확진자가 다수 발생함에 따라 감염에 취약한 학생들 보호에 나섰다.

진주시는 26일 감염자 조기발견과 확산 방지를 위해 긴급 예비비 3억 6900만원을 확보해 모든 초등학교에 자가검사키트 총 10만 2500개를 배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진주지역 전체 초등학교 45곳에 학생 1인당 5개씩 지원할 수 있는 수량이다.

자가검사키트와 자가검사 안내문은 학교를 통해, 자가검사 주의사항 등은 교육지원청의 알림문자를 통해 학생들과 가정에 전달됐다.

키트를 받은 초등학생은 자가검사를 한 뒤 검사결과가 양성일 경우 즉시 인근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음성일 경우라도 발열·호흡기 증상 등이 있으면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진주시 관계자는 “백신 접종 연령이 안 된 초등학생 대부분이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하다”며 “개학을 맞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자가검사키트를 활용한 대응 등 집단감염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시에 따르면 실내체육시설 감염고리에서는 지난 10일 진주 2580번의 확진 이후 종사자와 이용자에 이어 가족·지인 등 누적 12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방역당국이 관련 학교들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전수검사를 펼치고 보건소에서 접촉자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나 확진자 발생은 17일째 연속 이어지고 있다.

학교뿐 아니라 학원·교습소·독서실 등 학교 밖 영역에서도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감염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일자별로는 1명(10일)→6명→14명→11명→8명→10명→16명→12명(17일)→10명→11명→12명→5명→6명→3명→1명→1명→2명(26일)으로 이어졌다.

시는 학원·교습소·독서실에 대해 주 1회 이상 방역점검을 하고, 233개 실내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방역수칙 준수여부 지도·점검을 지속 펼치고 있다.

설 연휴 기간에는 코로나19 특별 방역대책을 추진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비상 운영할 계획이다.

26일 조규일 진주시장(왼쪽 세번째)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배부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2.1.26
26일 조규일 진주시장(왼쪽 세번째)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배부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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