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안채린 기자] 민족 고유의 명절인 설 연휴 마지막 날에도 도심 집회가 열렸다.
2일 제 1529차 일본군성노예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가 서울 종로구 수소동에서 진행됐다. 해당 장소는 평화의 소녀상에서 30m가량 떨어진 곳이었다.
이들은 인간의 존엄성을 무참히 짓밟힌 채 고통의 감옥에 갇혔던 많은 사람들을 생각한다면서 “일본 정부는 문제의 진실을 외면하지 말고 사실 인정과 진정 어린 반성으로 피해자들에게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반면 이들과 차벽을 사이에 둔 보수단체 국민계몽운동본부 등은 수요집회를 중단하라는 내용을 담은 구호를 외치며 소녀상 철거를 요구했다.
이들은 “반일팔이를 청산하는 2022년이 되려고 설날 연휴에도 이렇게 모였다”며 “국격을 위해 위안부 문제의 진실을 밝혀야 하고, 역사 진실을 왜곡하는 세력에 반대하는 자유 대한민국 국민이 모였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이들의 집회가 열린 구간에 경력 100여명을 투입해 질서 유지에 나섰다. 두 집회는 물리적인 충돌 없이 마무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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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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